- 미래기획위원회.불교문화발전위원회 구성
- 기초.인성.실용교육 강화
- 학생 평가방법 다양화
  
■ 방송 : 대구BBS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대구 FM 94.5, 안동 FM 97.7, 포항 FM 105.5)
■ 진행 : 김종천 총괄국장
■ 대담 :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김종천> 파워인터뷰 오늘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동국대 경주 캠퍼스를 찾아왔습니다. 이 자리에 이대원 신임 총장 나와 계십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이대원> 네 안녕하십니까

▷김종천> 요 며칠 황사로 뿌연 하늘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와서 보니까 우리 경주 동국대는 새로운 총장을 모시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취임하신지가 두 달 정도 지났는데 많이 늦었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이대원> 감사합니다.

▷김종천> 어려운 시기에 총장소임을 맡으니까 어깨가 무겁죠? 어떠십니까.

▶이대원> 네,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종천> 지금 학교 재정이나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들죠?

▶이대원> 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힘든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김종천> 그래서 총장님께서 취임식에서 앞으로 4년간 어떻게 경주 동국대를 발전시킬 것인가 비전을 밝혔죠? 어떤 비전을 제시했습니까?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발전목표를 전국 비수도권 사립대학 중 3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학 비전으로는 세상을 움직이는 참사람 양성 대학으로 선포했습니 다. 자랑스러운 동국인을 양성하고 사회에서 사랑받는 대학으로 만 들겠습니다.  또 교육, 연구와 산학협력, 국제 및 대외협력, 행정서비스, 재정인프라 등 5대 혁신분야에 대한 82개 핵심과제를 발전 계획에 담아, ‘지속발전 가능’, ‘소통과 화합’, ‘가치 중심의 의사결정’을 경영원칙으로 하고, 내실화, 전문화, 지역화, 국제화, 특성화를 발전전략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김종천> 방금 총장님께서 참사람 인재를 육성하겠다는데, 이는 어떤 인재를 말합니까?

▶이대원> ‘참사람’은 우리 대학의 인재상입니다. 불교의 자비와 지혜를 바탕으 로 인성, 이론, 실무, 실천 능력을 두루 갖춘 참다운 인간을 의미합니 다.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에 더하여 인성을 갖춘 참다운 인재를 키 우겠습니다.

▷김종천> 지금 전국대학 모두가 위기를 느끼면서도 이제 교육의 내실화, 기치를 내걸고 있는데, 총장님께서도 특히 교육의 내실화에 대해 강조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교육을 내실화해 나가실 계획이신가요?

▶이대원> 우리 대학은 2011년부터 교육부가 선정한 잘 가르치는 ACE 대학에 선정되어 2018년까지 ACE 사업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교육역량이 높은 대학이다. 이제 실질적으로 교육을 내실화해야 합니다. 기초교육을 강화하고, 참사람 인재 상을 실현하는 인성 교육 강화하며, 취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용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김종천> 기초교육을 강화하겠다.. 좀 구체적으로 말씀 해 주시죠?

▶이대원> 기초교육 강화를 위해 기초학력 강화, 강의모델 다양화, 전공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서 학생들이 실제 공부를 하도록 하고 학력이 신장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이공계열 신입생을 대상으로 수준별 전공기초학습능력계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2016학년도 자연과학계열 학문기초 교과목인 일반물리학 및 실험, 일반화학 및 실험 교과목의 수준별 분반 수업을 실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날에 시험을 쳐서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레벨을 나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기초반은 별도로 방과 후에 보충수업도 했습니다.

▷김종천> 제가 좀 눈에 띄는 게 기존에 보통 강의방식은 일방적이잖아요? 교수님이 직접 일방적인 주입식으로 이런 강의방식에서 탈피해서 강의 모델을 다양화 하겠다. 이렇게 하셨는데, 강의 모델을 다양화한다는 건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

▶이대원> 예를 들어 선배가 후배를 지도해서 자기주도학습하는 강의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50분간 교수가 강의한 후 과제를 내고, 50분간 학생이 연습과 실습을 통해 과제에 대한 학습을 혼자 수행하게 합니다. 이 때 잘 모르거나 어려운 부분에 대해 선배에게 물어보면서 과제를 학생 스스로 수행합니다. 선배가 1차 채점관리하고 교수가 최종 과제를 점검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자기주도학습으로 자기화할 수 있게 되어 전공 심화 학습 효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 평가방법의 다양화를 추구하겠습니다. 일원화된 필답고사 평가에서 벗어나 구술시험을 한다거나, 이공계열의 경우 논문이나 발표 등 평가방법을 다양화하게 하고, 이렇게 노력하는 교수님들에게 정성적인 평가와 인센티브를 드리겠습니다. 전공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겠습니다. 이번 학기부터 시작했다. 인문스펙업 프로그램으로 인문대 6개 학과에서 7개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전공워밍업 프로그램으로 행정경찰공공학부를 비롯한 5개 학과에서 5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과 관련된 역량 및 직무능력을 계발시키고, 전공 관련 다양한 주제의 전공심화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김종천> 네, 총장님 최근 들어 인성교육을 강화해야한다 이런 지적이 많은데, 경주 동국대만이 추진할 수 있는 인성교육은 어떻게 해 나간다는 게 좋을 것 같습니까?

▶이대원>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건학이념에 기반을 둔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참사람으로 만들겠습니다.  인성교육센터 설립, 참사람 인증제 도입, 참사람 마일리지 기반 장학제도, 봉사활동 강화, 명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성을 함양한 인재로 양성할 계획입니다.  5월부터는 각 건물 입구나 엘리베이터 등에 팔정도 문구를 그림으로 부착합니다. 팔정도 캠페인을 통해 바른 생각을 갖고 바른 행동을 하는 등의 올바른 실천방법을 학생들이 쉽게 접하고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인성 교육이 될 것입니다.

▷김종천>또 실용중심 교육도 강화해나간다는데, 어떻습니까?

▶이대원> 현장중심교육과 실용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U.C.동국 가족회사 등과 연계해서 현장실습 확대시킬 뿐만 아니라 내실화를 기할 것입니다.  실용교육이 취업까지 연계되도록 하고 창업지원시스템, 대학창조일자리센터, K-Move사업과 연계하여 실질적인 취업률을 향상시키도록 할 것입니다.

▷김종천> 네, 앞서 총장님께서 교육의 내실화, 인성교육을 강화해야하고 참 할 일이 많습니다만 사실 우리 청년들이 느끼는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바로 취업난 때문인데, 구체적으로 우리 학생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 경북도와 여러 가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는데,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이대원> 우리 대학이 고용노동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 선정됐습니다. 경상북도 동남권 거점대학으로서 지역의 고용 창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와 청년취업 촉진 공동협력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지역 소재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취업컨설팅, 채용박람회, 찾아가는 취업서비스, 직무교육 등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 연간 5억 원씩 총 25억 원의 사업비로 올해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5년간 운영합니다.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 등이 원스톱 고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취․창업 거점 기능을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 맞춤형 진로지도 프로그램 개발 운영 ▲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 대학 내 창업인프라를 활용한 창업프로그램 운영 ▲ 미취업 졸업생 취업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김종천> 네, 우리 총장님께서는 동국대 출신이면서 23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셨고, 교수협의회 회장도 두 번이나 지내셨죠? 제자 양성에 보람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대원> 제자들이 우수한 학자로, 전문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보람 있습니다. 많은 제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재 울산과기대 UNIST 교수로 재직 중인 김정범 교수는 2011년 동아일보사가 선정한 ‘10년 후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줄기세포연구센터장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학기술원 김찬홍 교수, 마카오대학 건강헬스생명과학과 심중섭 교수, 제주대 김기영 교수 들이 내 실험실에서 공부한 학생들입니다.

▷김종천> 지금 사실 이렇게 경주동국대 잠재력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종단과의 불협화음 때문에 우리 동국대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많습니다.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종립대학으로써의 역할은 무엇인지 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나가실 계획입니까?

▶이대원>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의 발전이 곧 불교의 발전이며 불교의 발전이 우리 대학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립대학과 불교계가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를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지역인사, 불교계 동문 등 많은 분들을 모시고 미래기획위원회라는 자문기구를 만들어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가칭 불교문화발전위원회도 구성하겠습니다. 불교계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인성교육, 문화, 통일, 환경, 문화재 등의 분과를 만들어 대학은 전문 인력을 제공하면서 불교계와 유대를 강화 할 것입니다.  불교종립대학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이 인재불사라고 생각합니다. 불교 인재를 키우는 것이 곧 불교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우리 대학이 할 수 있는 인재불사를 추진할 것입니다.

▷김종천>참 중요한 일입니다 인재불사.. 자 벌써 주어진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끝으로 부처님오신 날을 앞두고 불교방송 청취자들과 불자들에게 덕담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대원> 올해 불기 2560년 봉축표어가 ‘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입니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을 되새기며, 이기적인 사회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성찰하고 이기심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입장을 마음으로 받아들여 공감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풍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뜻” 우리 불자들께서도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되새기며 교계와 이웃과 나누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김종천>네, 아무쪼록 비전에서 밝혔듯이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세상을 움직이는 참사람 양성대학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보면서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총장님 오늘 바쁘신데 인터뷰 감사하고요, 또 학교에 좋은 일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오겠습니다.

▶이대원> 감사합니다.

▷김종천> 지금까지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대원 총장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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