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고성국의 아침저널] 04/28(목) 박관우 기자의 이슈브리핑

□개요

-시간 : A.M. 07:00~09:00

-진행 : 고성국 시사평론가/정치학 박사

-출연 : 박관우 선임기자

※‘속보(速報) 반영’과 ‘생방송’관계상, ‘사전 준비된 원고’와 ‘실제 방송내용’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사전 양해(諒解)드립니다.

□방송내용

[앵커멘트]

『이슈 브리핑』 순서입니다. 보도국 박관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인사]안녕하십니까?

■질문 1

국내에서 두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20살 K씨인데, 어제(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구요?

□답변

국내 두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서울 노원구에 사는 20대 청년입니다.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최근 귀국한 20살 K씨가 어제(27일) 오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K씨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가족 1명과 함께 필리핀을 여행 다녀왔습니다.

지난 20일 처음 감기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22일부터 발진 증상을 보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K씨가 필리핀에서 머물렀던 지난 11일과 14일 사이 모기에 물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리핀에서 보라카이와 칼리보 등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귀국 후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먼저 동네 의원을 찾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당시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아니었다면서, 발진도 없었고 단순한 감기 증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발진 증상이 나타나 종합병원으로 옮겼고 필리핀 여행 이력을 밝힌 뒤 지카 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K씨의 소변 검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RT-PCR)를 거쳐,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최종 양성 판정을 내렸습니다.

K씨는 현재 자택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자건강상태는 양호하지만 지난 첫 번째 감염자와 마찬가지로 입원 치료를 권고해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발진 증상을 강조하는 내용의 관리지침을 고시 개정한 후 다음 달 4일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임상 증상은 '발진과 함께 관절통·관절염,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결막충혈' 등이 나타나는 경우로 바뀝니다.

한편, 필리핀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환자 1명이 보고돼 감염증 산발적 발생국가로 분류돼 있다. 산발적 발생국가는 최근 2개월 이내 환자가 10명 미만입니다.

이에 필리핀은 '검역법' 상 오염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입국 후 문자 서비스와 해외 방문자 명단 의료기관 공유(DUR) 등이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필리핀 국내 입국자는 일평균 5천100여명"이라며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문자 서비스와 DUR 등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2

미국 대통령 선거, 11월 8일 화요일 치러지는 ‘선거인단 선거’가 앞으로 6개월 10일 정도 남았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사실상 후보로 확정됐고,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유동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미국 대통령 후보경선,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민주당 후보경선에 나선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동북부 경선 5개주 경선에서 펜실베니아 등 4개 주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수는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 2,383명’의 9부 능선에 달하는, 2,200명에 육박했습니다.

불과 183명 남았는데, 경선은 오는 6월 14일까지 계속되지만, 오는 7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무난히 ‘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확실시됩니다.

힐러리의 핵심 지지층은 고령자와 흑인, 히스패닉 등인데, 앞으로 청년층과 백인 진보세력, 그리고 중도층을 어떻게 포용하느냐가 본선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공화당 사정을 보면 조금 다릅니다. 트럼프 후보가 지난 19일 뉴욕주 경선에서 압승했습니다.

전체 대의원 2,472명 가운데 과반인 ‘매직넘버’ 1,237명의 77%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화당 주류는 트럼프 보다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지지한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트럼프도 앞으로 남은 캘리포니아 등 10개 지역 경선에서 ‘결코 쉽지 않은’ 최소한 60%이상 득표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도 공화당 후보경선은 ‘유동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3

북한 김정은이 2011년 집권한지 5년이 지났습니다.

다음달 6일 노동당 제7차 당대회를 열어서, ‘김정은 지배체제’를 보다 확실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북한 노동당 제7차 당대회 일정이 불과 9일 앞두고, 어제(27일) 발표됐습니다.

폐쇄사회의 단면을 또 드러냈습니다만, 당 대회 일정과 안건 등도 아직 베일에 쌓여있습니다.

다만, 핵과 경제 병진(竝進)노선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이고, 김정은의 나이가 30대 초반(83년생 33세 또는 84년생 32세 說)인데, 청년시대를 강조하기 위해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과거 당대회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7차 대회는 5월 6일(다음주 내일, 즉 금요일)부터 4~5일 안팎의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당대회는 무엇 보다도 80년 6차 당대회 때 김정일이 그랬던 것처럼, ‘김정은 지배체제’를 공식화하는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이 집권한지 5년여만에 명실상부한 ‘김씨 3대 세습정권’을 대내외에 공식화하기 위해 제7차 당대회를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일부 해외언론을 초청하긴 했지만, 외국귀빈 초청은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에 ‘북한만의 단독 행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4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이란을 국빈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기간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구요?

□답변

북한이 7차 당대회를 앞두고 ‘군사 시위 이벤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황만 보면, 인민군 창건기념일인 지난 25일(사흘전이죠), SLBM, 즉 잠수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지난 15일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을 결국 실패했지만 발사를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7일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즉 ICBM으로 추정되는 위성체, 이것도 결국 실패했지만 발사했습니다.

어쨋튼, 선군체제, 즉 ‘군과 당 중심 권력구조’에서, 군사시위 성격을 가지는 ‘당대회 축하 폭죽’을 터뜨릴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는 다음달 1일부터 5일 사이에, ‘제5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있다는 전망입니다.

당대회 개막일이 다음달 6일인데, 구체적으로 전망해 보면 다음달 3일(다음주 화요일)에서 5일(어린이날, 목요일) 사이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질문 5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호주머니’ 사정이 딱한 직장인들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데, 가정의 달 ‘외식비’와 ‘선물비용’ 조사결과가 나왔다구요?

□답변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직장인과 대학생 3천여명(2천98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입니다.

가정의 달 기념일에 예상 지출액은 직장인은 평균 39만1천원, 대학생은 절반 이하인 16만6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출규모가 가장 큰 날은 어버이날인데, 선물과 외식비용으로, 직장인은 평균 20만9천원, 대학생은 9만4천원을 지출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어린이날에는 직장인 8만9천원, 대학생 3만2천원, 스승의 날에는 각각 4만3천원, 2만2천원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같은 비용은 응답자의 결혼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미혼 응답자들은 어버이날 비용으로 평균 11만9만원, 기혼 응답자들은 37만7천원을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인과 대학생은 5월 기념일 가운데 가장 부담스러운 날로 어버이날(78.3%)을 꼽았고 두번째는 스승의 날(11.0%)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질문 6

비교적 홍보효과가 크다고 여겨지는 ‘서울시내 지하철 역 이름’을 판매하고 있는데, 홍제역만 팔리고, 별다른 호응이 없었다구요?

□답변

서울시가 지하철 병기(倂記) 역명 판매에 나섰지만 홍제역만 팔렸습니다.

나머지는 입찰자가 없거나 1곳에 그치는 등 큰 호응이 없었습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병기역명 판매 입찰을 마감한 결과, 3호선 홍제역만 서울문화예술대학교에 약 2억원에 팔렸습니다.

그러나, 고속터미널역과 충무로역 등은 아예 입찰자가 없었습니다.

을지로입구와 압구정은 대형 금융기관과 대형 유통업체가 각각 손을 들었지만 단독 입찰을 하는 바람에 판매가 무산됐습니다.

두 곳 이상 입찰해야 한다는 경쟁입찰 조건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니다. 청담역에는 의료기관이 단독으로 입찰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무상으로 역명을 쓰기를 희망한 서대문역에는 대형 의료기관 등 2곳이 입찰했지만, 역시 1곳의 조건이 맞지 않아 역시 유찰됐습니다.

높은 금액으로 관심을 끈 고속터미널역(약 5억 1천만원)과 충무로역(약 4억 6천만원)에는 입찰자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곧 재공고할 계획인데 최저가격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지하철 역이름을 판매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선뜻 결정을 못 내린 곳이 있고, 최근 침체된 경기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서울시는 분석했습니다.

지하철역명 판매는 주변 기관이나 기업, 학교 등에서 계속 요구해온 사안이고, 서울시도 지하철 운영기관이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고 가격을 적어낸 곳이 3년간 역명 옆에 기관이름을 사용할 수 있고, 역에서 500m 이내 있는 공익기관, 학교, 병원, 백화점 등이 대상이며 공공 이미지에 맞지 않는 기관은 아예 신청대상에서 배제됩니다.

■질문 7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8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전형요소는 올해와 같고, 모집방법중에 ‘수시모집’ 비중이 커진다구요?

□답변

약칭해서, 2018학년도 입시요강(要綱)을 보면, 정원의 7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합니다.

수시모집은 수능시험 이후에 선발하는 ‘정시모집’과는 별도로, 논술이나 특기 면접 등을 보고, 뽑는 것을 말합니다.

10명중에 7명을 수시모집을 선발하는데, 인원을 보면 올해 보다 만 천여명 늘어납니다.

수시모집은 2007년도 51%를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능성적 최저기준치만 충족하면, ‘지필고사’에 국한하지 않고, 보다 다양한 재능과 소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취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령인구, 학생수가 저출산 영향으로 계속 줄고 있는데, 2018학년도에는 35만 2천여명, 올해 보다 3천 4백여명 감소합니다.

참고로 올해 수능시험은 11월 셋째 목요일, 11월 17일 치러지고, 한국사 과목이 필수로 지정되어, 한국사 성적이 없으면 수능성적 전체가 무효로 처리됩니다.

또 지난해까지 실시했던 ‘수준별 수능’이 올해는 전면 폐지되고, 국어과목 문제도 문과와 이과 구분없이 출제됩니다.

■질문 8 -날씨

오늘과 내일의 날씨, 어떻습니까?

□답변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에 가끔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오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5밀리미터 미만입니다.

다만 밤부터 내일(29일) 새벽 사이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하기 때문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서울-경기 지방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해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동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낮 최고기온 23도 내외로 다소 높게 오를 것으로 보여, 또 다시 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습니다.

[크로징]

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 보도국 박관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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