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일 (토) 오전 8시 뉴스광장용>

[앵커멘트]

오늘은 8번째로 맞는 노인의 날입니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책마련이 아직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노인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의 고령화 진행상황과 문제점, 대책 등을
집중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 현상을
박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고]

1.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20%가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지역이
30개 군에 이르고 있습니다.

3. 경남 의령군과 남해군의 경우
고령 인구가 24.7%에 달했습니다.

4. 우리나라는 지난 2천년에
고령인구 비율이 7.2%에 이르러
이미 고령화 사회에 들어섰으며
올해의 고령인구 비율은 8.7%였습니다.

5. 통계청은 이어 2019년에는
고령인구가 14.4%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로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6. 통계청은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9년으로
선진국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라고 지적했습니다.

7. 통계청 사회 통계과 우사임 사무관의 말입니다.

< 인서트 : 프랑스는 115년, 노르웨이는 92년
미국도 72년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19년 걸려
다른 나라에 비해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전된다. >

BBS 뉴스 박원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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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보건복지부를 출입하는
신두식 기자와 함께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과 대책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앞에서 우리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통계청의 발표를 전해드렸는데.
우리 사회의 고령화에 따른
부작용은 어떤 점들이 지적되고 있습니까.

답변 1) 무엇보다도
인구 고령화는 사회 전체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전만복 노인복지정책과장의 말입니다.
(속도 너무 빨라)

이같은 인구 고령화는
개인적으로 보면 노인을 부양하는 가족에 부담이 되고,
특히 만성질환을 앓게 될 경우
그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또 가족 자체의 부양 능력이 약화되면서
노인을 위한 의료비와 연금은
생산가능 인구의 사회적 부담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국가적으로 보면 경제성장의 둔화가 우려됩니다.

저출산 현상과 겹쳐
노동공급 감소, 노동생산성 저하,
재정수지 악화 등을 초래해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 장지연 박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생산성 저하 우려)

질문 2) 정부의 고령화 사회 대책이 궁금한데요.
정부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답변 2) 네. 정부가
올들어 고령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뒤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고령사회대책 사회통합 기획단을 발족하고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국가실천전략"을
올 1월에 수립한 바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기획단을
대통령 자문 <고령화와 미래사회위원회>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고령사회 대책은
<고령사회기본법>의 제정으로 집약될 수 있는데요.

복지부 전만복 과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기본법 주내용)

보건복지부는 다음달중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해
올해안에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본법은 시행령 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고령사회기본법이 제정되면
고령자들을 위한 의료,요양,연금,주거,실버산업 등의
분야에서
적지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만복 복지부 과장의 말을 다시 들어보시죠.
(기본법 기대효과)

질문 3)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상황에서
노인들도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갖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이부분에 대한 대책은 없습니까?

답변 3) 네. 정부 차원에서도
노인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안창영 노인지원과장(노인일자리 필요성)의 말입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복지시설 등을 통해
노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각종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이 정부가 정한 노인의 날이고
이달이 고령자의 달인데요.
이달 한달동안 전국 7개 대도시 지역에서
노인 일자리 박람회가 열립니다.

고령자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경기도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더해져
주유소 직원으로 고령자 취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복지부 안창영 노인지원과장(노인일자리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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