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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탈북한 종업원 13명은 평양 류경호텔 소속으로, 노동당과 행정기관 간부들의 자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이들처럼 탈북을 시도했으나 아직 국내로 입국하지 못한 종업원들이 중국 현지에서 숨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중국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귀순한 종업원 13명은 평양 류경호텔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이들이 노동당과 행정기관 간부 자녀들이라고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류경호텔은 평양 시내에 있는 105층 규모의 호텔로 김정일 생전에 짓기 시작했으나 20년이 넘도록 완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탈북한 종업원 13명은 호텔 완공에 필요한 외화벌이에 투입돼 수년간 해외에서 일해 왔으나, 유엔 대북제재 이후 급격한 위기를 겪으면서 상납 압박에 시달려 왔습니다.

실제로 류경호텔 당비서와 지배인, 대외봉사총국장 등 책임 간부들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한편, 이들 종업원 13명 외에 같은 식당에서 일하던 북한 종업원들이 아직 국내에 입국하지 못한 채 중국 현지에 숨어있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탈북 종업원 수는 5명에서 7명 정도로, 우리 정부의 보호 속에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탈북 사실이 공개된 북한 정찰총국 출신 대좌는 가족과 함께 망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 대좌가 부인, 딸 등 가족을 데리고 중국을 통해 넘어왔으며, 중국에 파견돼 일할 때 딸이 유학 나온 틈을 이용해 함께 망명했다고 밝혔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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