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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는 4.13 총선 기획 시리즈로 전국의 대표적 ‘불교문화 중심지’의 후보자와 유권자 표심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그 두 번째 순서는, 화려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천년고도 경주입니다.

박명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불국사와 석굴암 등 세계문화유산이 산재한 신라 천년고도 경주.

이번 20대 총선에서 모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표심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현역인 정수성 의원을 누르고 새누리당 공천을 따내면서 여의도 문턱에 한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김 후보는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해외 관광객을 10배 이상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를 위해 시내 도심에 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건립하고 문무대왕릉 성역화와 경주 문화특별시 지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김석기 / 경주 새누리당 후보

“저는 그간 30년 이상을 공직생활을 하면서 국내외에서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인적.물적기반 다 경주에 가져오겠습니다.”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경선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종복 후보는 김석기 후보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힙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난 8년간 명예회복을 위해 밑바닥을 다지면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이 강점입니다.

정 후보는 신라왕경 소인국 테마파크 조성과 신라왕경 복원 특별법 제정을 핵심 문화.관광 공약으로 내걸고 특히 BBS불교방송이 매년 경주에서 개최하고 있는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육성 등을 통해 불교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정종복 / 경주 무소속 후보

“작년에 에밀레 전이라 해서 신라소리 축제를 했거든요. 그런 것들도 결국 불교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하는 길이 아니냐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도 힘을 많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이상덕 후보는 일당 독점의 폐해를 지적하며 야권 후보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분황사 목탑 복원, 남산의 불교유적 복원.발굴 등을 통해 경주를 신라문화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인서트) 이상덕 / 경주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 것은 종교이기 전에 우리의 전통문화기 때문에 조상의 얼을 오늘에 되살린다는 측면에서 복원.발굴을 서둘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무소속 권영국 후보는 도심의 관광자원화와 역사문화 연계 관광자원화를 통해 경주를 치유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주는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지난 18대 총선 등 과거 선거에서 몇 차례 무소속 바람이 불어 여당 후보가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지역의 무소속 바람이 경주 선거에도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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