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22일 (수) 저녁종합뉴스 리포트>

[앵커멘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정부의 비정규직 보호입법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공동 투쟁에 나서기로 해
올 하반기 노,정 갈등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과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등
양대 노총 집행부는 오늘 오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만나
올 하반기 공동 투쟁에 합의했습니다.

2. 이를 위해 양 노총은
각각 3명씩 참여하는 공동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투쟁 내용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3. 양대 노총은
정부가 입법예고한 비정규직 보호법안에 대해
"비정규직을 확대하고 고용을 불안하게 하며
차별금지 조항도 실효성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4. 양 노총은 또
노동 3권 가운데 단결권과 단체교섭권만 인정한
정부의 공무원노조법안에 대해서도
노동 3권의 완전한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5. 이에 대해 노동부는
비정규직에 대한 적절한 보호와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비정규직 보호법안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6. 또 공무원 노조에 대해서는
공무원이 파업할 경우
행정기능 마비 등으로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파업권 등 단체행동권을 제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입니다.

7. 올 하반기 노동계의 투쟁이 제도개선에 맞춰진데다
양대 노총이 공동 투쟁에 나서기로함에 따라
당분간 노,정간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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