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장애인이 저축한 돈을 가로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일당 3명이 붙잡혔습니다.

강원도 화천경찰서는 어제 22살 김 모씨와
17살 박 모군 등 2명에 대해 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2살 심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1년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춘천시 박모씨가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인 점을 악용해 박씨가 3년 동안
노동일을 해 저축한 700여 만원을 가로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혐의입니다.

이들은 또 박씨 명의로 휴대전화 6대를
가입해 사용한 뒤 9개월치 통신요금 500여만원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2001년 춘천지역 모 보육시설에서 나온 직후
제지공장에 취업한 박씨는 56만원의
저임금을 받으면서도 3년 동안 어렵게 노동일을 하며
700여 만원을 저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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