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예방백신 70% 면역력 증가..미국 연구결과

*방송: 춘천BBS <아침세상 강원>     
*앵커: 박경수 부장  
*출연: 신정은 원장(춘천 그랜드의원)
*방송시간: 2016년 3월 10일(목) 8:30 ~ 8:55
*방송주파수: 춘천 FM 100.1 MHz, 속초 양양 93.5 MHz

 

[방송 전문입니다]

 

박경수 앵커(이하 박 앵커) :

최근 나이에 관계없이 발병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걸린다고 하는데요. 피부에 고통이 심해서 다들 힘들어하시죠.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도‘대상포진’에 대한 얘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춘천 그랜드 연합 의원 신정은 원장, 자리하셨네요. 원장님 안녕하세요?(네 안녕하세요)

 

신정은 원장

박 앵커 :

지난주에는 대상포진과 원인과 증상을 중심으로 알아봤어요.

다시 한 번 청취자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원인과 증상을 정리해주시죠.

 

신정은 원장(이하 신 원장) :

네, 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를 앓고 난 뒤에 발생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에 계속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진 틈을 타서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피부분절을 따라서 통증을 동반한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박 앵커 :

네,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대상포진의 치료법, 특히 또 예방법을 중점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죠. 먼저 일반적인 치료는 어떻게 되나요?

 

신 원장 :

대상포진의 치료목적은 제일 중요한 것이 통증이라서, 통증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해야, 2차적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이 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하는 것과, 두 번째 수포가 생긴 자리에 2차적인 세균 감염이 됩니다. 그것을 막는 것, 그리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적극적인 통증관리가 치료의 주된 내용이 됩니다.

 

박 앵커 :

처음에 통증을 줄여야겠고, 그 다음은 좀 퍼져나가는 것을 좀 억제해야 되고, 그 다음은 다 낫고 난 뒤에 신경통을 또 예방해줘야 되는, 3단계 치료를 거치게 되는데, 가장 먼저 항바이러스제를 발라줘야 되네요?

 

신 원장 :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대상포진의 증상을 소호할 정도이면 먹는 약이나, 주사제로 처방이 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시간이 중요해서, 피부에 수포 발생 72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7일간 투여하게 됩니다.

 

박 앵커 :

근데, 7일간 투여하다 보면 입원도 해야 되지 않을까요?

 

신 원장 :

근데 꼭 입원해서 치료를 해야 되는 것은 아니고요, 입원해서 물론 치료를 할 경우에 항바이러스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고, 통증 조절이 보다 용이한 것이 있고요, 또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는 과로와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도움이 되지만, 먹는 약과 집에서 또 충분한 휴식을 취하신다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꼭 입원해서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박 앵커 :

그러니까 통원치료를 통해서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얘기네요?

 

신 원장 :

그렇죠. 특별히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다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박 앵커 :

그럼 완치될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신 원장 :

완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여부가 제일 중요합니다. 피부 병변은 수포 발생 3일 이내에, 7일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으면 대부분 다 좋아지는데요,

 

박 앵커 :

수포가 발생한 뒤에 사흘이내에, 그러니까 빨리 치료를 받지 시작하는 게 중요하네요.

 

신 원장 :

시간이 제일 중요합니다. 의심이 되면 먼저 내원을 하셔서 맞춤치료를 하시는 것이 나중에 합병증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박 앵커 :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팁인데요, 앞서서 증상이나 이런 걸 말씀을 드렸잖아요, 증상이 나타나고 가능성이 있을 때는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 원장 :

네, 일부 환자에선 항바이러스제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는데, 특히 고령일수록 이러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 가능성이 높아서, 그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매우 다르지만 한 달에서 1년 정도입니다. 어떤 환자들은 수포가 없어진 수년 후에도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치료를 해도 통증 조절에 대한 치료가 일률적이지 않아서, 어떤 분들은 금방 좋아지시는 분들이 있고, 어떤 분들은 수년 동안 열심히 고생을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잘 낫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초기에 대상포진이 발생했을 때,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박 앵커 :

수포가 없어진 뒤에도 통증이 나타나는군요?

 

신 원장 :

보통은 신경통이 3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계속 나타날 수 있는 거라서, 앓았던 자리에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꼭 내원하셔서 통증조절을 열심히 하셔야 이후에 고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정은 원장(왼쪽)과 박경수 앵커...스튜디오에서

박 앵커 :

제가 인터넷을 좀 찾아봤는데요, 대상포진 환자 가운데, 어르신이라든가, 또 면역 억제 환자의 경우에는 포진성통증이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정상인 환자의 경우에도 10%에서 포진성통증이 나타나고요. 포진성통증이라는 게 뭔가요?

 

신 원장 :

포진성통증이라고도 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말로도 사용이 됩니다.

 

박 앵커 :

원장님이 신경통 얘기하셨던 게, 바로 이 포진성통증을 얘기하는 거네요.

 

신 원장 :

예, 대상포진 후 동통 증후군이라는 말 등 여러 가지로 얘기되는데, 이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 이것은 대상포진을 앓은 후에 그 자리에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계속 통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통증 양상은 아주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칼로 쑤시는 통증이 따르고, 벌레가 스멀스멀 기는 이상감각(paresthesia)을 호소하시기도 하고, 별 거 아닌데도, 아주 살짝 머리카락이 닿기만 해도 이상 통증(allodynia, 이질통)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또한 평소에는 잘 참을 수 있었던 사소한 통증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현상(hyperalgesia, 통각과민)이 생기기도 합니다.

 

박 앵커 :

대상포진 후유증이 통증이네요?

 

신 원장 :

통증 정도가 참을 수 있는 정도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박 앵커 :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가는 느낌이 드는 것도 굉장히 불쾌하잖아요.

 

신 원장 :

괴롭죠. 그게. 간지러운데 사실 그걸 해결할 만한 방법이 딱히 없으니까, 긁어도 그런 느낌은 없어지지 않아서, 참 많이 괴로워하는 증상들 중 하나입니다.

 

박 앵커 :

그럼 완치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인가요?

 

신 원장 :

네, 대상포진 자체는 치료하면 치료가 잘 됩니다. 그러나 고령 환자 분들 등 면역 취약 층에 대상포진 후 심한 통증이 오면 완치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치료를 안 하면 안 되고, 처음에 통증이 왔을 때,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면 빨리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가 통증 조절을 위해서는 국소요법, 약물요법(항바이러스제, 삼환계 항우울제 등), 신경블록요법(흉부교감신경절, 요부교감신경절 블록 )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

경우에 따라서, 많은 경우는 아닐 것 같은데요, 대상포진이 전신에 퍼져 서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기저환자들이 위험하겠지요?

 

신 원장 :

그렇죠, 이런 경우는 면역기능이 가장 중요합니다. 후천성면역결핍증환자나 암 환자분들, 또는 최근에 장기이식을 받았던 분들은 계속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환자 항암제나 스테로이드제,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억제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성화가 아주 많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피부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몸의 혈액을 타고 흘러서 뇌수막염이나 뇌염, 또 간염이나 폐렴, 이런 중한 질병까지도 유발할 수 있게 됩니다.

 

 

박 앵커 : 위험하네요.

 

신 원장 :

네,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죠.

 

박 앵커 :

대상포진이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되는 질병입니다. 그런데 전염병은 보통 한번 걸리고 나면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잘 안 걸린다고 하는데, 대상포진은 한번 걸린 분들이 또 걸릴 수가 있나요?, 어떤가요?

 

신 원장 :

쉽게 예를 들자면 독감은 항체가 생기면 안 걸리잖아요? 그런데 이 대상포진은 우리 몸 안에 들어온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를 우리 몸에서 억제를 해놓은 상태기 때문에, 힘의 불균형(균형)이 깨지면, 다시 바이러스가 활동하게 됩니다.

 

박 앵커 :

면역기능이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네요.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얘기죠?

 

신 원장 :

정상인에서는 재발률이 많지는 않습니다. 0.1-1% 정도로 한 번 걸리면 재발하는 것은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면역 상태가 뚝 떨어진 상태라면 재발이 가능합니다.

 

박 앵커 :

흔히 병원에 가면 대상포진 예방접종 얘기하시는 분들이 또 계시는데, 예방접종으로 얼마나 예방이 가능한가요?

 

신 원장 :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힘을 약하게 만들어서 생백신으로 접종을 하는 겁니다. 미국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70%의 환자군에서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유의미한 면역력의 증가를 나타냈다고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

70%면 높은 거 아닙니까?

 

신 원장 :

높은 거죠. 수두를 앓았던 사람은 모두 대상포진의 발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상포진예방 접종 대상이 되고 있고, 특히 대상포진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50세 이상의 성인들은 꼭 접종을 하시는 게 좋고요 한번 접종으로 약 70%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예방 접종이 비싸요(웃음) 잘 안 맞으시려고는 하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나 이런 다른 합병증을 생각을 하신다면 맞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앵커 :

알겠습니다. 끝으로,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이 있을까요? 원장님 또 나오셨으니까, 청취자들을 위해서 팁을 좀 주시죠.

 

신 원장 :

제가 항상 바른 생활을 하시면 병에 안 걸립니다, 라고 환자분들에게 이런 얘기를 합니다.(웃음)

 

박 앵커 :

사실 바른 생활이 어려워요(웃음)

 

신 원장 :

저도 잘 안 되지만, 바른 생활을 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웃음) 제일 중요한 건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고른 영양 섭취,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입니다.

 

최근엔 젊은 층에서 (대상포진이) 늘고 있는 이유가 피로와 스트레스로 생각이 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노인층뿐만 아니고 젊은 층도 안심하지 말고 금연과 절주, 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앵커 :

오늘 원장님, 스튜디오 밖에 바깥 분이 와 계시잖아요.

 

신 원장 :

네에...(한숨)

 

박 앵커 :

김이범 원장도 와 계신데,

 

신 원장 :

(웃음)

 

박 앵커 :

어떻게 바른 생활하시나요?(웃음)

 

신 원장 :

김이범 원장님이요? 음...(한숨)

제가 그런 길로 인도를 하겠습니다.(웃음)

 

박 앵커 :

2주에 걸쳐서 대상포진에 대해서 짚어봤습니다. 무엇보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또 바른 생활 습관, 규칙적인 생활하시는 게 중요하다는 원장님 말씀이 있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증상이 있을 때는 곧바로 병원을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주에 걸쳐서 수고해주셨는데요, 원장님 고맙습니다.

 

신 원장 :

감사합니다.

 

박 앵커 :

지금까지 춘천 그랜드 연합 의원 신정은 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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