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토) 정오종합뉴스 앵커멘트]

국제유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면서,
배럴당 50달러대에 진입했습니다.

이러한 고유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우리 경제에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고]

국제유가의 사상 최고치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심리적 지지선 이었던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어제에 비해 배럴당 48센트 올라
50.12 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마감가가 50달러를 넘어서기는
지난 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처음입니다.

이로써 서부 텍사스 중질유 선물 가격은
지난 16일 이후 29일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국제유가는 이 기간동안에만
배럴당 8.27 달러, 20% 급등했습니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4센트 상승한 46.62 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보인 것은
나이지리아 사태가 불투명한데다
미국 멕시코만 일대 생산 차질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입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나이지리아 사태의 향후 전개와
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담 결과 등에 따라
유가의 흐름이 결정되겠지만
일단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가 50달러 시대가 본격화될 경우
장기적인 경기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더욱 휘청거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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