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삼매>BBS 새로 나온 책


1. 한옥 살림집을 짓다.

김도경 지음/현암사

시중에 한옥 개론서가 많기는 하지만, 이 책 처럼 한옥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알려주고 우리 옛집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담아낸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지은이는 고대 공과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 고대 목조건축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문화재 수리와 보수 기술자 자격을 취득했다.

또 경복궁 경회루 실측조사와 양동 민속마을 정비계획 조사에 참여했으며, 강화 용진진 육축과 문루 복원공사, 해미 미륵사, 강화 학사재 신축공사 현장 소장을 맡았다.

지금은 고대 공학기술연구소 위촉 연구원이자 한옥문화원 연구원으로, 또 고려대와 명지대, 성균관대에서 한국건축을 가르치며, 주식회사 삼화종합건설 고건축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이는 이 책에서 한옥 짓는 과정은 물론 한옥 집터, 구조, 유형, 그리고 의장수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담았다. 목조가구의 복잡한 부재 명칭을 비롯해 목재의 결구법과 건식 쌓기, 습식 쌓기, 연등 천장과 우물천장, 구들의 구조 등 그림이나 사진에서 하나하나 짚어 가며 설명을 하고 있다.


2. 평범했던 그 친구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토마스 A. 슈웨이크 지음/서현정 옮김/위즈덤 하우스

이 책은 성공한 사람 100명에게 직접 듣는 성공에 관한 27가지 오해와 진실이 담겨져 있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보브 돌 전 미 상원의원,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CEO 짐 파커, 그래미상 수상가수 쉐릴 크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회장 CEO 빌 메리어트 등 세계 정상에 오른 100명이 심층 인터뷰와 설문으로 털어놓은 상식을 뒤집은 성공 비결이 빼곡히 담겨져 있다.


3. 행복을 여는 지혜

담마난다 엮음/홍종욱 옮김/지혜의 나무

올해 83세의 담마난다 대종사는 스리랑카 출신으로 12세에 출가해 스리랑카의 유명한 불교학원인 비드야랑카라 프리베나에서 불교교육을 받았다.

그 후 인도 힌두대학에 입학해 산스크리트어와 힌두어를 학습하고 인도철학을 연구해 말레이시아와 극동 여러 나라로 포교활동을 하기 전까지 인도에서 불교 포교에 전념했다.

이어 회교 국가인 말레이시아에 1952년 정착해 거의 불교 불모지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수백만의 불교도를 모아 그곳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불교인을 위한 책이 아니라 수세기에 걸쳐 훌륭한 사상가들이 남긴 우리 인생 전반에 관한 명언을 되새겨 보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4. 창비시선 239 안도현 시집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안도현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세밀한 관찰과 아름다운 서정을 바탕으로 관계에 대한 깊이있는 탐색을 보여준다.

그동안 맑은 시심을 바탕으로 낭만적 정서를 뛰어난 현실감으로 포착해온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에도 보편성을 지닌 쉬운 시어로 본원성을 환기하는 맑은 서정을 담아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5. 맨얼굴 미인

후나세 슌스케 지음/장미화 옮김/도서출판 좋은책만들기

이 책은 후사네 슌스케의 <위험한 화장품>시리즈를 읽은 독자들이 보내온 만여통의 편지 사연들을 기초로 쓰여진 것이다. 이 편지들은 억울하고 끔찍한 피해사례, 듣기만 해도 안타까운 체험을 호소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갖가지 이유로 화장을 발랐다가 더 상태가 악화되고, 풍성하고 윤기있는 머리칼로 만들어준다는 말만 믿고 헤어케어 제품을 사서 써봤으나 날이 갈수록 더 거칠어지는 머리칼 때문에 고민에 빠지고,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 체형 보정속옷을 비싼 옷을 비싼 돈 주고 사입었다가 한밤중에 복통을 일으킨 사례 등 그 분하고 억울한 사연들은 일일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저자의 이력은 특이하다. 대학에 가서 처음에는 화학과 물리학을 공부했지만 나중에는 사회학을 전공했다. 그 후 합성세제와 화장품, 인공조미료, 전자파, 환경호르몬 문제 등을 심층적으로 다룬 리포트, 책 등을 다수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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