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오는 10월 충북에서 개최되는
제 85회 전국체전을 밝힐 성화가
오늘 금강산에서 채화됐습니다.

전국체전 성화가 금강산에서 채화돼
육로로 봉송되기는 분단이후 처음이어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보도에 권은이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30분 금강산 삼선암에서
칠선녀의 안무 속에 전국체전을 밝힐 성화가 채화됐습니다.

채화된 성화는 금강산 온정각 광장으로 옮겨져
채화단 28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화맞이 기념행사 뒤
장전항 광장까지 7킬로미터구간을
5백미터씩 14구간으로 나눠
통일을 기원하는 봉송에 들어갔습니다.

북측 금강산 일원에서 하루 밤을 밝힌
통일의 불, 전국체전 성화는
내일(9일) 오후 1시
북측 장전항을 출발해 비무장지대를 통과한 뒤
오후 3시 남측 출입국 관리소를 거쳐
오후 8시 충북도청 광장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전국체전 성화는 금강산 채화를 시작으로
마니산, 한라산에서 통일의 불을 채화하고
독도와 백령도, 마라도에서 생명의 불을 채화한 뒤
다음달 4일 청주 바이오 엑스포 타운에서
합화됩니다.

합화된 성화는 10월4일부터 7일까지
도내 12개 시군 670km를 봉송한 뒤
10월8일부터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체전기간동안 불을 밝히게 됩니다.

59년만에 이루어지는 38선을 넘는 육로 봉송은
성화 봉송 주자에 의한 것이 아닌
차량 봉송으로 이뤄져 아쉬움을 주지만
충북도가 사상 최초로 체육행사를 위한 성화를
비무장 지대를 통과하는 육로로 봉송해
역사적 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bbs 뉴스 권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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