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심정보 사장

●  BBS 부산 ‘찾아가는 라디오(2월27일)’
   (부산FM 89.9Mh 창원FM 89.5Mh/ 17:05~17:40)
● 코너명 : 집중인터뷰
● 진  행 : 박찬민 기자
● 출  연 :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

[앵커멘트] 올해 부산을 찾는 대형 크루즈 선들이 226회, 70만 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부산관광공사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고,부산관광공사의 향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심정보 사장님 안녕하세요.

[앵커] BBS 불교방송 청취자분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부산관광공사 사장 심정보입니다.

[앵커] 부산관광공사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부산관광공사는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을 찾아 아름다운 관광매력을 마음껏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산관광에 관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산시 공기업입니다. 저희 공사는 국내외 관광객 및 MICE 유치 마케팅과 함께 크루즈, 의료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사계절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 부산 특화관광콘텐츠 개발은 물론 시민 대상 친절캠페인 등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여 ‘다시 찾고 싶은 부산 만들기’에 공사 임직원 모두가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관광공사, 많은 사업들을 현재 벌이고 있죠?

-네. 저희는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 아르나 유스호스텔뿐만 아니라 부산 시티투어, 낙동강생태탐방유람선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태종대 시설을 이관 받아 편의시설 확충 및 체험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야간 개방 등 부산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새롭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앵커]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부산의 어떤 매력이라고 할까요?

-부산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와 해변, 해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빼어난 경관과 함께 도시 문화가 공존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부산에서는 요트, 낚시, 웨딩, 의료, 미용. 미식 등 해양레포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고, 재래시장, 면세점, 카지노, 영상문화, 축제 등 원도심과 신도시 인문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상품까지도 다양한 관광 상품이 개발 되고 있습니다. 또한 크루즈 접안시설, 마이스 복합리조트 등 대규모 시설도 확장되고 있으며, 최근 비즈니스호텔 등 중저가 숙박시설이 대거 늘어났고, 백화점과 아울렛 등 쇼핑시설도 많이 생겼습니다. 관광객의 관광 패턴이 서울에서는 쇼핑, 제주도에서는 자연환경을 보는 것이 주라고 한다면 부산은 쇼핑과 자연환경 모두 만끽할 수 있는 도시로 관광객들에게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 사업 설명회도 가졌다죠? 어떤 내용을 진행됐습니까?

-지난 19일 여행사, 호텔, 항공사,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해서 마케팅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설명회는 부산 지역 관광 여건과 최근 동향, 공사의 올 한해 추진 사업들을 공유한 자리였는데요. 올해 공사에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365일 관광콘텐츠 개발, 고객만족 인프라 구축, 관광친절 마인드 제고 등 4개 파트 28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요. 경남 통영시, 거제시 관광 관계자, 한국관광공사 경상권 본부 등에서도 함께 참가해 광역권 관광 상품 개발도 협의도 했습니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한국 방문의해’입니다. 중국과 일본 등 직항도시 위주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고 한국관광공사, 지역 관광업계와 함께 국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공동으로 펼쳐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 할 계획입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한 나라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 특성을 활용해 부산 인근 도시, 경기, 제주 등과 함께 관광 상품 개발 등 공동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지역 관광업계, 다른 도시와 공동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계신죠? 

-부산 곳곳을 소개하고 알리고 다시 찾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지역 업계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설명회, 프로모션 전개, 상품개발과 도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유력 여행사, 언론사 초청 투어, 그리고 현지 미디어 광고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지역 업계, 지자체, 타 도시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면 예산절감과 파급 효과가 배 이상 될 것입니다. 지역 관광업계 등 공동 마케팅을 통해 ‘부산관광공사 잘한다’가 아닌 ‘공사 때문에 부산관광이 잘된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입니다.

[앵커] 단체가 아닌 개인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많죠?

-올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 개별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도시별 온라인 대형 여행사와 협력하여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부산 특집 페이지를 개설해 부산 곳곳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또한 공사가 운영하는 4개국어 9개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부산 관광 콘텐츠를 홍보하여 방문 유도를 지속적 해나갈 예정입니다. 또 개별 관광객 전용 가이드북을 제작해 직항 도시 중심으로 배포하여 갈수록 늘어나는 FIT 잡기에 온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앵커] 사장님께서는 중국 관광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산에도 중국관광객들이 많이 오시는데요. 양적인 면과 질적 인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까요?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한 이후 메르스 여파 이외 중국인의 한국방문이 한 번도 감소한 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 관광업계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로부터 내륙의 중소도시까지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중국 관광 시장에서 많은 투자와 땀을 흘린 결과인데요. 비자제도도 대폭 개선되었고, 숙박, 식음, 교통, 안내 등 다방면에서 중국인을 한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과 해외여행 러시는 우리의 중국인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보다 훨씬 앞서나가고 있는 현상을 보이며 많은 부작용과 문제점을 나타냈고, 우리나라 관광업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중국인은 지난 해 1억2000만 명이 해외여행을 하였고, 그 중 600여만 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국민의 30%가 해외여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산술적으로는 앞으로 중국인의 한국여행은 2천만 명을 넘을 수도 있는데요. 중국관광시장을 향한 경쟁에 아시아 인접국은 물론 원거리의 구미주 국가까지 이미 뛰어들었고, 한편 중국관광객의 발길은 오대양을 넘어 다니고 있습니다. 부산은 중국 관광객 맞춤형 수용 태세 및 서비스 등을 갖춰야 하며, ICT 기반의 SNS, 스마트 환경에 부응하여 중국의 한국여행 주도층을 세분화하고 타겟팅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중국관광시장의 눈길과 발길을 부산으로 향하도록 해야 합니다.

[앵커] 중국 관광객를 유치하기 위한 특별한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계신가요?

-지난해 중국 방한 객이 55만 명으로 메르스로 인해 전년 대비 관광객 수가 감소했는데요. 다시 중국 유커를 잡기 위해 한류콘텐츠 유치 및 연계 홍보 등을 통해 유커 유치 회복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한류축제인 원아시아페스티벌을 중심으로 부산 로케이션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을 활용한 신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중화권 관광객 유치마케팅을 펼칠 것이며, 중국의 주요 여행사 네트워크를 활용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부산 상품 판매촉진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SNS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부산 여행 업계의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 등을 활용한 통역안내사를 양성하고, 춘절, 노동절 국경절 등 중국의 주요 기념일 맞이 공항 환대행사, 이벤트 등을 펼쳐 환대 분위기 조성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올해 한·중 FTA 체결 후 중국 정부가 공식 인증하는 CKA인증(한중비즈니스신용인증플랫폼)을 통해 의료 관광 관련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미용·의료, 메가 이벤트 등을 연계한 테마형 크루즈선 유치 및 상품개발 할 계획입니다.

[앵커] 대형 크루즈 선을 통해 올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70만 명이 넘는다죠? 크루즈 관광객 수용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부산 방문 크루즈 관광객 및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환대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통공연 및 문화체험이벤트 등을 통해 부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함인데요. 중국 춘절 연휴기간을 맞이하여 크루즈 터미널에서 이와 같은 환대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외 크루즈 선원 및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하여 부산관광 편의제공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산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객의 약 80%가 중국인 관광객인데요. 이에 따라 부산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 가이드가 부족하다는 업계 의견이 있어 중국인 관광안내인력 양성 사업도 추진하여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앵커] 마이스 도시로 부산이 아시아 5위, 세계 13위인데요. 이와 관련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죠?

-부산은 MICE 중에서도 국제회의 분야에 있어서 UIA(국제협회연합)으로부터 인정받은 글로벌 회의 도시입니다. 세계 TOP 10 MICE도시라는 목표를 갖고 올해도 MICE분야 유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MICE는 일반관광과는 달리 산업기반과 연계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도시의 역량 제고나 경제파급효과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분야로 여겨집니다. MICE참가자들의 평균 지출액만 비교해도 일반관광객의 2배라는 통계 결과도 있지만 실제 2014년도 부산의 MICE개최를 통한 지역경제파급효과를 보면 2조원 규모이고 이는 아시아크루즈 전체시장 규모인 2조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부산은 2002아시안게임, 2005APEC정상회의, 2014ITU전권회의, 2014한-아세안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제행사와 더불어 글로벌 도시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만큼 올해도 우리 공사에서는 전세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하는 굵직한 국제기구행사 유치를 통해 부산을 전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MICE분야 중에서도 그동안 부산의 취약점이었던 기업인센티브 행사 유치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기업인센티브 행사의 경우 기업임원의 결정에 따라 1천명에서 1만 명이상 참가하는 대형 규모의 행사가 많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장입니다. 또 부산의 주력산업인 해양수산, 금융, 영화영상 분야와 연계한 국제회의의 발굴과 육성을 통해서 MICE유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부산지역 이전 공공기관 및 전문가, 관련 업계(123개 마이스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앵커] 올해 처음으로 부산관광공사 우수 인재상 수상을 하기도 했어요. 대학생들이 대상인데요. 어떻게 수상자들을 선정하신 겁니까?

-공사가 수여하는 우수 인재상은 관광, 호텔, 컨벤션 등을 전공한 지역 대학 졸업예정자가 대상입니다. 이 상은 부산 관광의 우수 인재를 발굴 하고 예비 일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 목적인데요. 우수 인재상 수여는 공모전 및 대외활동 참여도 등을 기준으로 수상을 했습니다. 수상자들의 이력을 보면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3년 연속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 입상 등 대학생활 중에 관광 컨벤션 분야에서 큰 활약을 펼친 인재들입니다. 이 상을 고안했던 가장 큰 이유가 수도권에 비해 취업이 어려운 부산지역 관광전공 대학생들을 위함인데요. 공사 수상 이력을 통해 우수인재들에게 전공 분야의 취업 경쟁력을 더해주고 공사와 지역 대학간의 파트너십 구축 통해 지역 관광 인력 양성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임기간 동안 하시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부산을 세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계절 국제 명품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재임기간 동안 첫째, 외래객 1천만 명 부산 유치, 둘째, 공기업 경영평가 최고등급 달성, 셋째, 관광전문 공기업 정체성 및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수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부산관광공사의 노력으로 부산 관광산업이 활성화 되고, 관광산업 발전의 성과로 시민들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 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향후 계획도 말씀해 주시죠.

-첫째, 공격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펼칠 계획입니다. 외래 관광객 유치 주시장인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핵심 관광시장 으로 하고, 무슬림과 중앙아시아를 신흥시장으로 하는 지역맞춤형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ICT 기반의 스마트 관광마케팅 및 서비스 체계 고도화를 이루고, MICE, 크루즈, 의료 등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생태계 구축 등을 통하여 관광산업의 외연을 확대할 것입니다. 셋째, 관광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함으로써 관광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창조관광의 선도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앵커] 지역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협회, 관광업계 등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역 언론과 부산시민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에 온 관광객이 다시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객들이 부산에서 좋은 인상과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부산 전 시민이 길거리에서, 관광지에서, 숙소에서 만났을 때 환한 웃음으로 친절하게 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앵커] 저희가 부산관광공사 심정보 사장님과 말씀 나눠봤는데요.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올해 더 많이 부산을 알려주시고 부산을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산에 더 좋은 인상을 심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네, 지금까지 부산관광공사 심정보 사장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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