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최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공천 살생부설'과 관련해 "그 누구에게도 공천 관련 문건이나 살생부 얘기를 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공천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누구로부터 어떤 형태로든지 공천 관련 문건을 받은 적도 없고, 말을 전해 들은 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다만, “최근 정가에 떠도는 말을 종합하면 이런이런 말이 떠돈다고 말을 했을 따름”이라고 전제한 뒤 “이 문제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기는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비박계인 정두언 의원이 김 대표 측근으로부터 "김 대표가 40여명이 포함된 현역 물갈이 명단을 받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이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어제 '공천 살생부'가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우리 당의 공식 기구에서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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