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삼매>BBS 새로 나온 책


1. 희망을 푸는 두레박-오아볼로 휴먼 에세이

지은이 오아볼로/미다스북스


이 책을 쓴 오아볼로의 본명은 오규근이다. 저자는 이렇게 자신을 소개한다. 올해로 쉰 셋이 되도록 초등학교 졸업장도 없고, 변변한 자기 소개를 할 만한 내용도 없다. 정규교육이라고는 93년경부터 방송통신학교에 등록해 교재를 받아 3년 가량 신학공부를 한 것이 전부란다.

그러나 서른 한 살에 봉사를 위한 새로운 삶에 눈을 떠서 오규근이라는 이름을 오아볼로로 바꾸고 서른 여덟살에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렸단다. 그리고 저자는 지난 20년간 사랑의 편지 보내기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2. 커피와 차

문준웅 지음/현암사

이 책은 커피 애호가나 카페 경영자,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인 등 커피와 차를 벗삼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체계적인 참고서다. 역사부터 문화, 기초상식, 심층지식, 기술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커피와 차에 관해 꼭 갖춰야 할 알찬 지식을 쉽게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컬러 사진 140여컷과 일목요연한 도표 60여종을 수록했다.

저자 문준웅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FAO국제식품공학연구원에서 식품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서식품에서 연구와 마케팅, 기획 이사를 역임하면서 세계적인 커피 회사인 맥스웰하우스로부터 최신 제조기술과 마케팅 기법, 경영 전략을 도입해 정착시켰다.

요즘은 문박사 커피-차 연구소 대표로 커피와 차의 기술과 마케팅, 경영에 대해 컨설팅을 한다. 아울러 온라인 강의를 통해 커피 전문가를 양성하고 창업을 안내하며, 기업과 여성단체, 학교에서 행복한 커피문화와 차문화라는 주제의 강좌도 펼치고 있다.


3. 순간 속에 영원을 담는다. 하이꾸 이야기

전이정 지음/창비

하이꾸는 일본시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5-7-5 열일곱자로 된 한줄짜리 시구에서 촌철살인의 통찰과 해학으로써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책을 보면 이런 문구들이 시로 나온다. 물론 하이꾸다.

정적이여, 바위를 뚫고 스며드는 매미소리.

오월 장맛비, 큰강을 앞에 두고 집이 두어 채

죽이지 마라, 파리가 손을 빌고 발로 빈다.

가을은 깊고 이웃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이런 것이 시라고 말하기는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 <하이꾸>라고 한다.


4. 화가처럼 생각하기-창의성을 일깨우는 프로그램

지은이 김재준/아트북스

화가 아닌 화가가 쓴 미술 관련서다. 저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프린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물론 경제학 박사다. 지금은 국민대 경제학부에 재학중이다.

저자는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내보인 화가이고, 수백 점의 그림을 사고판 미술품 딜러이자 컬렉터, 오디오 평론가이다. 뿐만 아니라 와인 감식가, 골동품 수집, 역학에도 일가견이 있어 현대의 르네상스인이라 할 만하다.

이 책은 모두 20주에 걸쳐 선긋기에서 시작해 자기만의 조형어법을 발견하기까지 회화와 조각, 건축, 퍼포먼스 등을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내용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창의성을 탐구하고 우리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