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닷새째 "체력적 한계" 호소..헌정사상 처음

테러방지법 의결을 저지하기 위한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의장석을 김영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에게 넘겼습니다.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에 의장단이 아닌 다른 의원이 앉아 화의를 진행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국회 관계자는 무제한 토론이 닷새째 계속되면서 정의화 의장과 정갑윤, 이석현 부의장이 3교대로 본회의를 진행해 왔지만, 체력적 한계에 부딪혀 의사진행 권한을 상임위원장들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영주 환노위원장에 이어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박병석 전 국회 부의장 등도 차례로 의장석에 앉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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