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경북 포항의 여자축구부 학생들이 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가졌습니다.
 
고된 훈련으로 긴장에 지친 선수들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사찰체험을 하며 에너지를 충전했습니다.
 
정한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앳된 얼굴의 어린 학생들이 사찰에서의 예법과 정신을 배우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지만 나를 내려놓고, 마음을 다스리라는 말씀에 따라 가부좌를 튼 모습에 사뭇 진지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직은 호기심이 더 가득한 시기. 낯선 사찰 풍경에 저마다 신기함이 묻어납니다.
 
은해사 템플스테이에 참석한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는 26명.
 
포항여자전자고교 축구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은해사를 찾았습니다.
 
이번 템플스테이의 주제는 내 꿈은 빚나라. 고된 훈련과 거듭되는 시합으로 긴장에 지친 선수들에게 사찰체험은 특별한 휴식입니다.
 
서현스님/은해사 연수국장
은해사 템플스테이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은 여러분들에게 뭔가 자기의 꿈을 좀 더 다질 수 있는 그리고 긴장하고 있는 그런 마음을 풀어 줄 수 있는 명상, 꿈을 다질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학생들도 템플스테이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백보금/포항여자전자고교 3년, 축구부 주장
다시 또 좋은 곳에 와서 힐링을 하고 가는 것 같고, 이걸로 인한 에너지 충전을 해 이번 연도에 열리는 시합들을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정유진/포항여자전자고교 1년
절에 처음와서 신기하기도하고 새롭기도 한데 여기서 마음 잘 다져서 3월달에 있는 첫 대회에 좋은 성적 내도록
 
포항여자전자고교 축구부는 지난해 6월, 청학기 전국여자 중고 축구대회에서 우승했고, 8월에 열린 제1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입니다.
 
지도자와 선수 전원은 이번 템플스테이를 통해 다가오는 3월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과 10월 전국체육대회 우승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진태/포항여자전자고교 체육부장
이번 또 3월부터 시작되는 한국여자춘계연맹전을 시작으로 각종 전국 대회가 열립니다. 열리는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별프로그램으로 은해사 스님들과의 친선경기도 준비됐습니다.

2박 3일간의 짧은 사찰체험이지만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학생들의 꿈은 한층 영글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정한현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