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경북대병원 천재민 교수(외과), 2대1 간이식 수혜자 조모씨, 한영석 교수(외과), 간이식 코디네이터 박태향 간호사. 경북대병원 제공

경북대병원이 두 명의 기증자로부터 간을 기증받아 한 명에게 이식하는 2대 1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했습니다.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B형 간염과 간암으로 간이식이 필요한 조모(54)씨에게 큰 아들의 왼쪽 간과 작은 아들의 오른쪽 간을 각각 기증받아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현재 기증자인 두 아들은 모두 퇴원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 아버지 조모씨는 일반병실에서 빠른 회복을 보이며 퇴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성공적인 간이식을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한 명으로부터 간의 일부를 기증받아 간이식이 이뤄지지만 수혜자에게 충분한 간의 크기를 확보해 주지 못해 기증자 2명으로부터 각각 간의 일부를 기증받아 2대 1 간이식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수술은 두 명의 기증자와 한 명의 수혜자를 동시에 수술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수술로 보다 많은 이식전문 인력이 요구되는 기술입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간이식 분야에서 괄목한 성장을 보여준 경북대병원은 이번 2대 1 생체 간이식수술의 성공으로 한 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지역의 간이식 수술의 수준을 높이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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