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이 어제 영천 은해사에서
전국 교구본사 포교국장 회의를 열고
포교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포교원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포교 10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이현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1) 이번 전국 교구본사 포교국장 회의는
어떻게 열리게 된겁니까?

네.. 조계종 포교원이
전국 교구본사에 종단 포교사업의 현안을 알리고
의견을 듣기위해 마련한 것인데요..

어제 오후 10교구본사 은해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조계종 포교부장 일관스님을 비롯한 포교원 간부들과
범어사와 수덕사 등 13개 교구본사의
포교국장 스님들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 앞서 은해사 주지 법타스님은 환영사를 통해서
포교만이 한국불교를 위기로부터 구할 수 있는 과제라며
포교역량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서트 1 : 이대로 간다면 불교는 10년안에
소수종교로 전락할 것이다.
포교만이 한국불교를 살릴 수 있다)

참석자들은 입재법회에 이어 포교 10개년 계획 수립과
한글 통일법요집 사업, 신도임원 교육 문제 등을 논의했고
행사를 마친 뒤에는 인근 팔공산 동화사로 자리를 옮겨
비공식 회의를 가졌습니다.

문 2) 포교원이 어제 회의를 통해
향후 10년간 벌일 포교사업의 핵심과제를 제시했다면서요?

네.. 올 연말쯤 모습을 드러낼
조계종의 포교 10개년 계획 수립이
불교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데요..

포교원은 이가운데 앞으로 벌일 각종 사업계획의 바탕이 될
포교 핵심과제 10가지를 설정하고
어제 이 내용을 제안했습니다.

핵심 사업과제는 주로 신도 교육쪽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신도 간화선 수행 대중화와
신도교육,수행 체계화를 위한 핵심신도 육성,
신도교육,수행,포교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이
우선적으로 제시됐고요..

또 인터넷 포교의 활성화와 콘텐츠 개발 서비스,
종단 법요의식 한글 통일화 추진,
국제포교 네트워크 구축 등도 핵심과제로 선정됐습니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 박희승 연구차장입니다.
(인서트 2 : 종단의 신도들에게 간화선 수행을
대중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결론내려졌다)

문 3) 한글화된 신도용 통일법요집도 만들어져서
어제 첫선을 보였다면서요?

네.. 포교원은 각 사찰마다
제각각인 의례의식의 통일을 기하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통일법요집 간행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번 사업의 첫 작품인 천도,다비 의례편 제작이 마무리돼
어제 책자로 첫선을 보였습니다.

포교원은 경전 독송 부문은 가능한 운문형으로 했고
축원부문은 감화를 줄 수 있게끔 산문형으로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조계종 포교부장 일관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3 : 운문,산문 관계없이 전국 교구본사가
적극 활용하자고 결의하자)

포교원은 천도,다비 의례에 이어
상용의례편 제작도 이달중에 시작해서
내년 3월쯤 일반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문 4) 어제 회의에서는
한국불교 포교의 실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여러가지 통계결과가 제시돼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죠?

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불교인구는 대략 천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조계종 종단에 등록된 신도수는
지난달 현재 31만천758명에 불과하다고
포교원이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또 올해 불교와 개신교 신자의 교육수준을 비교한 결과도
대학 재학 이상 학력이 불교는 15.6%,
개신교는 26.6%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포교의 초점이
신도들의 종도의식을 강화하는 쪽으로 맞춰져야하고
포교대상을도 도시민과 고학력층으로
집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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