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5일(오후5시)
(앵 커 맨 트 )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2008학년도이후
대학입학제도 개선방안 공청회가 오늘 오후
전남대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열렸습니다.

공청회에서 토론 참석자들은 고교등급제 반대와
범국민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새로운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 등을 요구했습니다.

전남대에서 심창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공청회에서는 고교등급제와 학교생활기록부 개선,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전교조와 교총, 학부모단체는 이번 교육부 시안 가운데
하나인 대학선발권 강화가 본고사 부활과 고교등급제를
확대 강화할 우려가 높다며 학교공교육 강화와
대입개선방안 강행 중단, 범국민적 논의기구 구성을 통한
새로운 대입제도 개선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또 대학측 토론자인 조선대 김성준 교무부총장과
전남대 김경신 입학관리부처장은 수능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전형방법을 찾는 것은 대학의
입장에서 어려운 일이다며 학생생활기록부와
수능시험개선을 통해 보다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사 대표인 전남대사대부고 김상돈교사는 이번 교육부
시안이 내신강화와 학생부 비중 확대, 논술,
심층면접 등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대 가능성은 물론
고교등급제 시행과 본고사 부활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있다며 입시개혁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번 시안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진지한 논의를 거쳐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광주시교육청 김승 장학관은 새 대학입시
개선안이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학생들은
내신성적관리와 수능준비, 대학별 논술.면접준비 등으로
입시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이로인한 사교육비 증가 등을 우려했습니다.

한편 공청회에 앞서 전교조 광주전남지부와
참교육 학부모회는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의
구색맞추기 지역별 공청회 중단과 고교등급제
의혹이 있는 대학들에 대한 특별감사 실시,
고교등급제 의혹 규명없는 대입개선안 시행의
중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곧바로 공청회장으로 들어가
고교등급제 시행의혹을 받고 있는 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진상조사와 입장발표를 촉구했습니다.

이에대해 정기언 교육부 차관보는 대학의 자율적인
반영방법에 대해 간여할 수 없는 문제라며 다만
현재 입시가 진행되는 동안 고교등급제를 시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전교조 관계자들이 곧바로 원론적인 얘기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정 차관보에게 격렬히 항의해
공청회 시작이 20여분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전남대에서 BBS뉴스 심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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