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 부부가 국립 5.18묘역을 방문해
5월 영령들에게 헌화.참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국립 5.18묘지관리사무소는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 대사가
어제 오후 6시께 부인인 패티 힐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묘역을 비공식 참배했다고
밝혔습니다.

힐 대사는 어제 관리사무소측의 안내로
5.18 희생자 위령탑에 헌화.참배한 뒤
행방불명자 묘역, 유안봉안소, 사진전시실 등을
40여분에 걸쳐 차례로 둘러봤습니다.

힐 대사 부부는 특히 고 윤상원 열사묘지와
행불자 묘역에서 희생자들의 사망경위를
상세히 물어보는가하면 사진전시실에서는
영문 안내문을 꼼꼼히 읽어보는 등
희생자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난 2002년 5.18묘역이 국립묘지로 승격된후
미국 대사가 직접 참배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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