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쉬즈한의원장

● BBS 부산 ‘부산경남 라디오830(2월16일)’
    (부산FM 89.9Mh 창원FM 89.5Mh/ 08:30~09:00)
● 코너명 : 주간섹션 '한의학 상담'
● 진행 : 박영록 BBS 부산 보도부장
● 출연 : 최지은 쉬지한의원장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 순서입니다.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시한의사협회에서 한의학 상담을 해주고 계시는데요. 오늘은 부산시한의사협회 지식정보위원을 맡고 계시고 부산 서면에서 쉬즈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최지은 원장님과 함께 출산이후 방광염과 요실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최지은 원장님 스튜이오에 나와 계십니다. 최지은 원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쉬즈한의원 최지은 원장 입니다.)

 

최지은 쉬즈한의원장

질문1) 오늘 주제가 출산이후 방광염과 요실금에 대해서인데요.. 방광염, 요실금 모두 소변과 관련된 증상인 것 같은데 어떤 질환인가요?

-먼저 방광염이란? 외음부 ,질 , 항문 주변에 있던 세균이나 바이러스들이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질 때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침투하여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방광염은 여성의 30%이상이 걸리는 질환입니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보게 되는 현상으로 출산이후 많이 나타납니다. 주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면서 발생하고, 임신한 여성의 30~60%가 출산후에 발생하며,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요실금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2가지 질환 모두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질문 2) 방광염, 요실금.....이런증상들은 남자들 보다 여자들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 같은데 왜 그런가요?

-여성의 생식기 구조가 감염에 노출이 되기 쉬운 환경 때문이고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의 길이가 짧고 외음부에 요도구가 위치하고 있어. 질과 항문의 분비물로 오염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질염과 함께 방광염도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성교나 분만, 출산으로 인한 외상으로 세균이 방광내로 침입하기가 쉬워서 출산이후에도 방광염에 쉽게 노출 됩니다.

요실금은 앞서 말씀드렸듯이.임신과 출산의 반복으로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질문3)그렇다면 첫 번째로 방광염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방광염은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증상 과 함께 아랫배와 치골부분에 뜨거운 느낌과 통증이 동시에 느껴지고. 급하게 소변을 보려고 화장실을 갔지만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조금씩 나오며, 배뇨통증과 함께 심한 경우 혈뇨, 소변에 고름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변이 탁하면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낮 뿐만 아니라 밤에도 소변횟수가 많아집니다.

배뇨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아랫배에 힘을 주지 못하고 시원하게 보지 못하여 잔뇨감, 후중감 , 요통 등도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화시에는 잦은 피로감이 동반되면서 상부요로, 신장까지 타고 올라가서 신장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적절할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혈액으로 퍼져 패혈증이 오기도 합니다.

질문4)방광염의 증상에 대해서 잘 들었습니다. 요실금 증상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실금은 말 그대로 소변이 새는 증상으로 요실금의 종류가 몇가지 있는데요.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복합성 요실금, 심인성 요실금, 진성요실금 등이 있습니다.

출산이후 가장 많이 있는 요실금 위주로 말씀드리면.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 그리고 이 2가지의 복합성 요실금이라고 하겠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재채기, 줄넘기 등 배에 힘이 들어가 복부에 압력이 높아질 때 소변이 츨러나오는 현상으로 중년기 여성 요실금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있으면서 소변을 참을 수 없어 화장실 도착하기도 전에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앞서 말씀드린 방광염이 심한 경우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심리적 요인도 영향을 받아서 스트레스가 많은 10대를 비롯해 젊은 미혼 여성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압성과 절박성 2가지의 요실금이 같이 나타나는 것으로 복합성 요실금이 있겠습니다.

질문5)그렇다면 방광염과 요실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급성 방광염인 경우에는 80%이상이 대장균이 원인균이고. 그 외 포도상구균과 장구균등도 원인균이 됩니다. 요도로부터 세균이 타고 올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성생활, 요도자극, 임신, 질염등이 유발이 잘 되게 하는 원인입니다.

흔히 오줌소태라고 불려지는 것은 이 급성 방광염이지요. 만성방광염은 이런 급성방광염이 1년에 3회이상 재발되거나.요도염, 신우신염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 적으로는 급성 방광염은 습열(濕熱)이 하초(下焦)에 모여서 축적되고 저장되는 것을 발병원인으로 보며 만성 방광염은 반복되는 염증환경으로 인해 몸이 차가워지면서 방광도 차가워지며, 비위장. 신장등의 문제를 병행하고 결국 허냉증과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됩니다.

요실금은 임신과 출산으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저근육이 약화된경우가 가장 많으며, 자궁적출술 등의 골반부위의 수술이나. 비만, 폐경이 여성 호르몬의 분비감소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질문6) 방광염과 요실금의 증상과 원인을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가 비슷한 듯 한데 차이점은 명확하게 무엇인가요?

-방광염은 염증 질환이고. 요실금은 방광 끝에 있는 요도괄약근의 힘이 약해져서 소변을 배출하는데 조절이 잘 안되는 질환입니다.

두가지 질환 다 급박하게 소변이 보고 싶고 참기 어렵기도 하지만. 방광염은 염증과 통증을, 요실금은 힘 조절이 안되서 나타나는 증상이라 보시면 되겠구요.

한가지 더 말씀을 드리자면 최근 많이 보이는 방광염인 과민성 방광염은 염증과 통증은 거의 없으나, 방광 저장능력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방광기능저하, 스트레스 등으로 방광이 쉽게 예민해져 약간의 자극에도 방광에 소변이 많이 차지 않았는데도 자주 소변이 마렵고. 급박하게 뇨의를 느끼거나 ,수면도중에 소변 횟수가 점점 많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질문7) 그렇다면 이런 여성 비뇨기질환들은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 하나요?

-오늘 제목이 출산이후 방광염과 요실금인데요... 여성들이 출산이후 이런 비뇨기 질환들이 많이 생기므로  출산이후 산후조리과정부터 잘 살펴보고 치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이후 급격한 체력저하로 인해 면역력이 회복이 안되거나. 출산과정 중에 외음부손상, 골반저근의 탄력 저하가 회복이 잘 되지 못하고 골반저 근육이 축 늘어지면서 요도 질 항문입구와 가까워져 방광조절 능력이 약해집니다. 이런 골반저 근육을 회복시켜주고 자궁과 신,방광기능 저하를 회복시켜 줄수 있는 치료를 한의원에서 해드리게 됩니다.

개인의 체질이나 증상에 맞게 습열이나 기혈부족 등을 치료할수 있는 한약복용과 방광의 정상적인 배뇨활동을 도와줄 수 있는 혈자리에 침치료를 하며, 하복부를 따뜻하게 할수 있는 온열치료인 뜸치료, 한약추출물을 직접 체내에 투여 할수 있는 약침 치료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기타 좌훈훈증 치료,심부 온열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잦은 방광염등은 신장의 기능악화와 불임을 초래할수 있으므로 미혼 여성분들도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를 꼭 하셔야 하며. 여성은 구조적으로 비뇨기 질환에 취약함으로 생활 습관적인 면에서도 주의를 해야 합니다.

질문8) 그렇다면 방광염과 요실금에 도움되는 생활습관을 말씀부탁드립니다.

-생활습관에서 도움이 될만한 점은 첫째, 밤에 주무시기전 2-3시간 전에는 물,음료를 드시지 마시고. 카페인 홍차,술 등은 방광을 더 과민하게 만드는 음식이므로 삼가해 주세요.

둘째, 통증이 있는 방광염인 경우 소변보는 것이 두렵지만 물을 많이 드셔서 소변을 통해 세균이 씻겨 나가도록 해야 함으로 1일 1.5 리터 이상 물을 드시는게 좋으세요,

셋째, 평소 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마시고 바로 해결하셔야 하며, 급성방광염인 경우 통증이 심해서 소변보기 어려우실때는 뜨거운물을 틀어놓고 샤워를 하시면서 소변을 보시는게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넷째,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서 방광의 찬 기운을 줄여주시는게 좋습니다. 핫팩을 아랫배에 매일 30분이상씩은 꼭 해주세요.

다섯째, 골반저근운동이라고 하는 케겔운동을 통해서 괄약근과 방광저 근육을 튼튼히 하시 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앵커멘트)오늘은 출산이후 방광염과 요실금에 대해 부산시한의사회 지식정보위원이자 서면 쉬즈한의원 최지은 원장님을 통해 들어보았습니다. 오늘 유익한 내용 감사드리고 출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