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와 관련한
불교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1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렸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돕니다.

최근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사업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근로자 백명 이상의 3천 8백여개 사업장 가운데
천 2백여개 업체에서 현재 한 달에 한 번 이상
토요 휴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2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칩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공무원들의 주 5일 근무제가 시범 실시돼
앞으로 주 5일 근무제는 계속 확산될 전망입니다.

이 같은 주 5일 근무제와 관련한
불교계의 대응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3일 서울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세미나는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스님의 개회사와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장 장곡스님의 인사말, 그리고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3일 세미나에서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종단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서강대 노부호 교수는
주 5일 근무제는 불교 포교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불교계가 다양한 포교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남 해남 대둔사 수련원장 법인스님은
주 5일 근무제에 대비해 전통사찰은
교세확장보다 바람직한 신행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통도사 부산포교원 주지 심산스님은
도심사찰도 앞으로 신행활동과 여가활동의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포교원은 3일 세미나를 계기로
주 5일 근무제와 관련한 포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오는 10월 말 까지 종합 자료집으로 만들어
일선 사찰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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