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동국대 서울캠퍼스 국제선센터 내 대각전에서 열린 미네스 카파토스 美채프먼대 석좌교수 초청 수불스님 대담법회.

현대물리학의 대표적 이론인 양자역학과 최근 문명사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불교의 최고 권위자들이 이례적으로 만나 종교와 과학을 주제로 공개적인 대담을 펼쳤습니다. 

동국대 국제선센터는 어제 오후, 사부대중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센터 내 대각전에서 양자역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 미네스 카파토스 미국 채프먼대 석좌교수 초청 수불스님 대담법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미네스 카파토스 교수의 갑작스런 회동 요청을 수불스님이 흔쾌이 받아들이면서 전격적인 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카파토스 교수와 수불스님은 약 1시간반의 대담시간 동안 양자역학과 불교를 주제로 서로에게 질의와 답변을 하며 두 영역의 접점을 찾고 상생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카파토스 교수는 불교의 공사상이 양자역학의 양자진공이라는 개념과 똑같다며 불교가 과학보다 훨씬 더 앞서 있다고 추켜세웠습니다.

대담을 주도한 수불스님은 "이번 대담 인연을 계기로 과학과 종교의 상생 방안을 찾고 앞으로 잦은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불스님은 조만간 카파토스 교수를 부산 범어사로 초대해 사찰 체험을 하게 하는 등 종교와 과학의 만남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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