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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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고성국(이하 고) : 파워인터뷰 진행해드리겠습니다.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문병호(이하 문) : 안녕하세요, 고 박사님. 잘 지내셨죠?

고 : 네. 창당 작업 잘 되고 있습니까?

문 : 네 순조롭게 잘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이 모이다보니까 조금씩 다툼이 있지만. 그러나 그게 또 민주주의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가면서 창당이 되는 것이죠.

고 : 네. 근데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곧 될 것 같더니 잘 안되네요?

문 : 네. 될 듯 될 듯합니다. 곧 되겠죠.

고 : 세 명이 더 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언제쯤 됩니까?

문 : 글쎄요. 가능하면 2월초에 했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그게 또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되기는 할 것 같은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고 : 아 그래요. 지금 여야가 새누리당하고 더불어민주당하고 국회를 계속 공전시키고 있어서, 국민의당이라도 빨리 교섭단체 구성을 해서 3당 협의체가 되면. 국회에서 세 당의 원내대표가 머리를 맞대면 조금 더 틈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자꾸 늦어지네요? 하하

문 : 그렇습니다. 제가 최근에 여야 협상하는 법안 내용도 자세히 봤는데요. 사실은 국회를 마비시키고 직권상정 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충분히 절충하고 서로 합의할 수 있는데, 그동안에 해왔던 관성들. 대립과 양 진영싸움 때문에 해결이 안 되는 것입니다.

고 : 아하 그래요. 하여튼 이럴 때 3당의 존재가 상당히 중요한 캐스팅보트가 될 수도 있고, 정국을 좀 전환시킬 수 있는 힘도 발휘할 수 있는데. 좀 더 기다려보겠습니다.

문 : 네.

고 : 그리고요. 조금 전에 <이 한마디>에서도 소개해 드렸는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박정희, 이승만 두 전 대통령 묘소 참배하고 그러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쏟아냈습니다. 그런가하면, 김종인 위원장 본인이 국보위 참여 이력과 관련해서 또 사과하기도 하고 말이죠. 김종인 위원장의 행보, 의원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문 : 하하 글쎄요, 뭐 복잡하죠. 사실은 60년 제1야당의 대표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도 기여하셨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도 앞장서셨고. 국보위도 참여한 전력이 있고. 그래서 제1야당 대포로 적합한 분은 아닌데. 지금 야당이 워낙 위기 상황이에요. 그러다보니까 유명인사 모시는데 앞장서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됐는데요. 야당이 좀 각성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 : 그래요. 국보위 참여 전력과 관련해서는 김종인 위원장이 사과를 했는데. 이게 광주 호남 분들한테 사과했어요. 이게 전 국민한테 사과해야 될 일 아니냐. 바로 그런 반론이 나오던데요.

문 : 예. 제가 어제 트위터에서 그런 지적을 했습니다마는...

고 : 아, 의원님도 그렇게 트위터에 쓰셨군요?

문 : 네, 그렇습니다. 광주민주화항쟁은 우리 역사상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 됐고요. 광주 정신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정신이 됐습니다. 그런데 국보위 참가 사과를 하면서 국민들 모두에게 사과하지 않고, 광주 시민들에게 사과했다는 것은 김종인 위원장님의 역사의식 빈곤이 드러난 것이라고 저는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단히 한정적이고 부분적인 그런 것으로 치부했거든요 광주 민주항쟁을. 그것은 대단히 역사의식이 빈곤한 게 아닌가. 아니면 하기 싫은 사과를 하니까 그리 된 것 같기도 하고요.

고 : 그렇군요. 지금 말씀은 광주항쟁의 보편적 성격을 김종인 위원장이 위축시켰다. 이런 취지의 비판이시군요?

문 : 네, 네.

고 : 알겠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당위원장을 영입하면서 무너져 내리던 당을 추스를 수 있게 됐고, 또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도 마련했다. 뭐 이런 평가잖아요?

문 : 예, 그렇습니다.

고 : 네. 어쨌든 그런 정치적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문 : 예, 아무래도 60년 야당이 쉽게 무너지겠습니까? 당연히 더불어민주당도 살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것이고요. 경쟁은 지금부터라고 봅니다. 국민들의 고통, 먹고사는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이 있느냐. 이것을 보여주는 것이 승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 : 아 그래요. 경쟁은 지금부터다. 근데 국민의당이 뭔가 보여줘야 할텐데, 그동안은 좀 지나치게 국민의당 쪽에서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네거티브 공세만 해서. 뭔가 새로운 비전,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 이거를 보여주는데 좀 소홀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문 : 예. 맞는 지적이십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저희가 창당 선언한 지 한 달 좀 지났거든요. 아무래도 지금은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이 중요했던 시기였고요. 2월 2일 창당이 되면 포문을 새누리당으로 맞출 생각입니다. 그래서 새누리당과의 경쟁에서 누가 더 유능한가. 정권교체 비전이 어느 당에 더 있는가를 보여줘야 하고요. 저희도 지금 먹고사는 문제에 관한 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그 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획기적인 경제 정책이나 민생 정책을 내놓고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을 생각입니다.

고 : 알겠습니다. 2월 2일 창당하고 나서 뭔가 비전과 희망을 정리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말씀이시네요?

문 : 네 그렇습니다.

고 : 2월 2일 창당으로 가는 과정에서 한 달밖에 안되니까 이런저런 실수도 있을 수는 있는데. 지금 사과를 좀 너무 자주하는 것 아니냐. 어제 그저께도 안철수 의원이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사과를 너무 자주하는 것. 지적들을 합니다.

문 : 예, 맞습니다. 사과하지 않도록 해야죠. 저희가 아무래도 창당 초기고 새로 온 분들이 많이 와서 하다보니 실수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고 : 네, 엊그제 안철수 의원이 사과한 것은 이희호 여사 방문 때에 그 녹취록을 공개한 부분과 관련된 건데. 이희호 여사 측에서는 아무런 얘기가 없었습니까? 그 이후에.

문 : 네. 저희가 진상 파악을 한 후에 실무자를 해임시켰고요. 이희호 여사님 쪽에 정중하게 사과를 드렸습니다. 이희호 여사님께서도 양해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 : 지금 2693님이 문자를 바로 보내셨는데요. “어제 방송 듣다 보니까 녹취가 안철수 의원 지시 없이 이뤄진 거라던데, 만약에 그렇다면 정보통신법 위반이라고 그러더군요. 이거 꼬리자르기 위해서 보좌관 한 명만 범법자 만드는 것이 아닌지 진실이 궁금합니다. 제 생각에는 사표낸 비서보다 발표했던 대화 내용과 실제 녹취가 달랐던 게 문제 같은데요?” 이런 의견 보내셨습니다.

문 : 그 어쨌든간에 다른 사람들 대화를 녹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더군다나 이희호 여사님 만나는 자리에서 녹취한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단호한 조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용에 있어서는 크게 저희가 다른 내용을 전한 것은 아니고요. 진실에 크게 어긋난 것은 없습니다.

고 : 아, 그래요. 5824님은 “국민의당은 호남만 국민인가요?”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하하

문 : 예, 당연히 저희는 호남만 보는 게 아니라 전국 정당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야당입장에서는 호남을 끌어안고 가야하기 때문에. 지금 호남에 대한 쟁탈전을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는 좀 더 전국적인 관점에서 전국 정당화에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고 : 네. 당장 저희하고 인터뷰하고 있는 문병호 의원 출신은 호남이지만. 지금 지역구는 경기도 부평.

문 : 인천 부평입니다.

고 : 죄송합니다. 부천하고 부평이 자꾸 헷갈려요. 하하. 인천에 있는 부평 지역입니다.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거든요. 참 수도권 민심은 어떻습니까? 호남 민심도 호남 민심이지만.

문 : 수도권 민심은 지금 국민들께서는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 굉장히 걱정 으시고요. 민생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기 때문에 선거나 정치에서는 아직은 관심이 없으시고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 같습니다.

고 : 음, 그래요. 그렇죠. 아직 선거 구도가 짜이기 전이기 때문에 호남이나 수도권 민심이 본격적으로 이동하기는 아직은 좀 이른 것 같네요.

문 : 네, 그렇습니다.

고 : 알겠습니다. 참 국민의당. 안철수 계가 있습니까?

문 : 안철수 계 별로 없습니다.

고 : 하하하하

문 : 물론 안철수 의원님을 따르던 분들이 있기는 한데, 계파라고 말하기는 아직 굉장히 미미합니다. 또 안철수 의원님도 그런 계파를 만들거나 계파 활동을 통해서 장악하거나 그럴 생각이 전혀 없으세요. 어찌 보면 그게 약점입니다.

고 : 그러네요. 김관용 의원이 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었는데, 뭐 문자에 “한상진을 꺾고 안철수 계 조용히 하라고 하고” 이런 문자를 주고받았다가 이게 또 논란이 돼서 그만두지 않았습니까. 그러다보니 이걸 바라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야, 계파정치. 친노 패권주의 비판하면서 나간 안철수도 자기 계보 만드나.’ 이렇게 또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문 : 예 물론 그런 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 진중권 교수님은 그런 얘기를 했더군요. “안철수 의원은 계파를 제대로 만들어라” 그런 지적을 했어요. 사실 정치는 어찌 보면 또 계파라는 게 필요악입니다. 오히려 제가 볼 때 안철수 의원께서는 계파를 안 만드는 게 오히려 더 문제라고 봅니다.

고 : 아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당대표를 누구로 하느냐, 한 명으로 하느냐 여러 명으로 하느냐 가지고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던데요. 의원님은 어떤 생각이십니까?

문 : 저는 그동안에 안철수 의원께서는 대표를 하면 안 된다. 우리 당에서 안철수 색깔을 좀 빼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야만 많은 세력을 통합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정치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안철수 마케팅을 좀 해야만 당 지지도도 높아질 것 같아서요. 저는 요즘에는 안철수 의원께서 대표를 하는 것이 옳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 : 저는 뭐 두 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어쨌든 우리 정치구조에서 총선이라 하더라도 대권 주자를 보고 국민들이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니까 대권 주자가 없는 당을 총선에서 국민들이 지지를 해주는 경우가 거의 없단 말이에요. 그래서 어느 당이든 그 당이 보유하고 있는 대권 주자를 전면에 내세워서 선거를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점에서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의원을 어떤 형태로든 내세워야 한다.

문 : 네.

고 : 또 다음 문제로는, 명실과 관련된 것인데요. 실제로는 안철수 의원이 하면서 겉으로 대표를 다른 사람 내면, 말이 서로 헷갈릴 수 있고 국민들이 그거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명과 실을 함께하는 것이 국민들한테 정직한거다. 저는 두 가지 생각을 하는데요.

문 : 네, 그래서 안철수 의원께서도 국민들께, 제가 이렇게 비전과 목적을 가지고 당을 주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이렇게 정정당당하게 하시는 게 옳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고 : 그렇죠. 이러다가 지면 어떡하나 걱정하면 정치하면 안되고요. 모든 것을 여기에 걸겠습니다. 정도 돼야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쳐다봐주지 않겠습니까? 하하

문 : 네, 그렇죠. 목숨과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고 : 알겠습니다. 제가 진행하다 갑자기 한 두 말씀 평론을 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여기서 마무리해야 되겠습니다. 말씀 잘들었습니다.

문 : 네, 고맙습니다.

고 :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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