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30(화) 금강산 1차 이산가족방문단 귀환. 양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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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양창욱 기자의 보도)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우리측 이산가족 방문단 99명이 오늘 오후 2시 10분쯤
설봉호편으로 장전항을 떠나 오후 5시 32분
2박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속초항으로 귀환했습니다.

이에 앞서 방문단은 오늘 오전 9시부터 한 시간동안
금강산 여관에서 마지막 <작별상봉>을 갖고
기약 없는 이별을 서로 아쉬워하며 오열했습니다.

특히 이번 상봉에서는 고령 이산가족들이 상봉을 앞두고
숨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던 만큼, 고령자들을 배려한
면회소 설치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한편 내일부터 북한이 선발한 이산가족 백 명과 만날
2차 우리측 이산가족 상봉단 468명은
당초 오늘 오후 3시까지 속초에 집결하기로 돼있었으나
기상 악화 등으로 비행기가 연착해 도착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확한 2차 상봉단의 규모는
오늘 밤 늦게야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대한적십자사는 보고 있습니다.

2차 상봉단은 오늘 속초항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내일 설봉호 편으로 사흘 간의 상봉일정을 위해
금강산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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