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9/9. <출연 원고> 아침용. 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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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시대를 맞아
인터넷을 이용한 포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구 본사는 자체 홈페이지조차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용호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박용호 기자? (네.)

대한 불교 조계종 제 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경우
홈페이지도 제작하지 않고 있어 인터넷을 이용한 포교활동이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답 1.)
네, 그렇습니다.

정보화 시대에 인터넷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의 홈페이지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홈페이지가 있다고는 하나
부실하게 운영이 되고 있는 곳도 상당수에 이릅니다.

5교구 본사인 충북 법주사나 19교구인 화엄사,
제주 관음사 등의 홈페이지는
개인 홈페이지 보다도 미약한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관리와 유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24교구 선운사의 경우 지난해 12월 3일을 마지막으로
홈페이지를 업데이트 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제주 관음사의 경우 지난해 10월 20일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 공모전을
마지막 소식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상태입니다.

운영이 부실하게 되고 있는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선정적인 문구의 광고와 상업적인 내용의 글들이
가득하게 진열돼 있어,
우리나라 대표 사찰들의 게시판인지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 속초 신흥사의 경우
자체 홈페이지도 마련하지 않고 있고
전북 금산사는 홈페이지가 폐쇄된 상태입니다.

<질문 2.>
반면 25개 교구 본사 가운데 홈페이지 운영이
비교적 잘되고 있는 사찰도 많죠?

(답 2.)
그렇습니다.

합천 해인사와 경남 통도사, 전남 송광사 등
3보 사찰을 중심으로 세련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사찰들도 눈에 띕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박맹수 전산과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초)

아무래도 예산과 인력 부문에서 여유가 있는 본사 사찰들이
홈페이지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구 본사는 아니만 송광사의 말사 운주사의 경우
주지 스님의 관심으로 홈페이지 운영이
상당히 잘 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마곡사와 경북 고은사 등은
동영상과 플래쉬 등을 이용해 홈페이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질문 3.>
인터넷 이용자 수가 매년 늘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사찰 홍보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은데,
종단에서는 중앙 집권적인 운영을 고려하고 있나요?

(답 3.)
네,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 수는 이제
3천만명을 넘어서 OECD 국가 가운데
2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인터넷의 홍보 효과와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다 알려져 있는 상태인데요,

하지만 아직도 불교계의 정보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종단에서는 25개 교구 본사의 홈페이지를
직접 관리하기에는 아직 종단의 내부적인 역량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조계종 총무원 박맹수 전산과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초)

그러나 조계종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충남 마곡사와 경북 고운사의 경우
사찰 소개란에 홈페이지가 링크도 안돼 있어
이들 사찰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또, 경남 쌍계사의 경우 홈페이지 도메인이 바뀌었는데도
조계종 홈페이지에는 쌍계사의 홈페이지 주소가
예전 것으로 그대로 명시돼 있어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직접 관리를 하지 못할지라도
현재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사찰들에 대한 정보를
종단 홈페이지에서 부지런히 업데이트 시켜 주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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