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굴사, 열 두 석굴 연결하는 복원사업 탄력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앵커멘트]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인 경주 골굴사와 김천 구화사 등 경북지역 사찰 2곳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사찰로 지정됐습니다.
 
특히 골굴사는 본래의 아름답고 웅장한 석굴사원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계획을 실천하고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종렬 기자 보돕니다.
 
 
[리포트]
 
천오백년 역사를 간직한 경주 불국사 말사인 골굴사.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임과 동시에 아름답고 신비로운 미소를 지닌 보물 제581호인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사찰입니다.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인 골굴사는 열 두 석굴을 회랑으로 연결하는 사업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BBS대구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게다가 골굴사는 스님들의 수행법인 선무도의 총본산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인 템플스테이로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원효대사의 열반지이며, 광유성인이 인도에서 넘어와 인도 바자나 아잔타와 같은 석굴사원 양식을 골굴암에 그대로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하나는 국내에서 유일한 열두 개 석굴 사원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서트] 골굴사 총무국장 정안스님
“골굴사는 천 오백년 전 신라 당시 인도에서 오신 광유 스님이 기림사와 더불어 창건한 국내 유일의 석굴 사원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선무도라는 불교 수행법으로 잘 알려져 있고요.”
 
인도에서 발현된 부처님의 세계를 신라에 구현하기 위해 조성됐다는 골굴사는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김천 직지사 말사인 구화사와 함께 이달 28일까지 전통사찰 등록 절차를 밟습니다.

골굴사가 열 두 석굴을 연결해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서트] 골굴사 총무국장 정안스님
“후대에 이 아름다운 문화를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서 전통사찰을 신청하게 됐고요 이 아름다운 사찰을 후대에 잘 물려주기 위해서 현재 골굴사 12처 석굴사원 복원불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전통사찰 940여개 가운데 가장 많은 170여개를 보유한 경상북도는 우리의 역사문화와 생태적 가치를 보유한 전통사찰을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옷을 입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구화사라는 사찰 명은 법당에 모셨던 부처님 두상에서 자주 빛이 났는데 아홉번 빛이 났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김천시 제공
 [인서트] 경상북도 문화예술과 박홍열 과장
“우리 도는 골굴사와 구화사의 전통사찰 지정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8개의 전통사찰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민족문화 유산으로써의 역사적 의의와 문화적 가치를 계승하고 신도와 관람객들의 편의 향상과 관광자원화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처님의 세계를 현세에 구현하기 위해 조성된 골굴사와 구화사는 민족문화의 역사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소중한 문화자산이자 불교문화 유산입니다.
 
전통사찰을 발굴하고 보존·관리하는데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는 전통사찰이 천육백여년간 우리민족의 삶과 정신에 베여있고, 역사와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비비에스 뉴스 김종렬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