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문화재 관리 행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의 허술한 문화재 행정 실태를
이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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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지난 3월초
1문화재 1가족 자매결연 운동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관리가 힘든 석조와 목조문화재를 보호하고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게 목적입니다.

그렇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이를 시행하고 있는 경북도내 시,군은
23곳 가운데 단 한군데뿐입니다.

경주시청 문화재부서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서트 1 : 옛날에 있었던 건데 전시행정이고 실효가 없다)

당초 분기별로 추진실적을 통보받는 등
적극 추진하겠다던 경상북도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경상북도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서트 2 : 실적을 받고 있다, 쉽게 되면 좋겠지만..)

자원봉사자인 문화재 명예관리인을
확대, 강화하겠다는 경상북도의 계획도 탁상에 머물러 있습니다.

경주시에서는 최근 문화재 명예관리인이 필요없다며
제도자체를 아예 없애는 등 손발이 전혀 맞지 않습니다.

경주시청 문화재부서 관계자입니다.
(인서트 3 : 없애버렸다, 현장에서 뛰어보면 실효 없다는거 안다)

경북도내에는 최근 성보문화재들이
어처구니없는 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경주 원원사터에서는 사적지안에 무속인의 불법건축물이 들어섰고,
경주 안계사터에서는 문화재급 불상이 보수작업 도중에서
불에 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경상북도 문화재 행정의 현 주소입니다.

대구에서 bbs뉴스 이현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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