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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BS 뉴스는 어제 '스마트폰 중독'과 관련해 불교의 명상을 통한 예방법을 제시해 드렸는데요.

오늘 기획보도 두 번째 시간으로, 조계종 포교원이 독자 개발한 '중독 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정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만 3세에서 9세 사이 유아동 가운데 52%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아동 인구의 절반이 장난감 대신 스마트폰을 쓴다는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문제는 청소년이 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부모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자 여중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우리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특히 SNS가 발달하면서 서로 마주보고 대화하는 시간이 크게 줄었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포교원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중독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포교원은 어린이와 청소년, 어르신 등 '마음거울 108'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인터뷰/법상 스님/조계종 포교연구실장]

"(마음거울 108은) 인성교육과 더불어 스마트폰에서 벗어나고 치유의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마음거울 108 시리즈는 이용 대상자에 맞게 불교적 가치관을 전하고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마음거울'은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정서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사용자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 금강선원을 비롯해 한마음과학원, 봉인사, 행불선원 등이 시행 중인 '청소년 마음등불' 프로그램은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법상 스님/조계종 포교연구실장]

"미래의 자신을 개척해 나가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정체성을 찾고 청소년기의 인격 도야를 충분히 해서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 가족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돕고 있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은 스마트폰 어플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어린이와 청소년 포교에도 큰 효과를 불러 모은다는 계획입니다.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활용한 포교원의 '중독 치유' 프로그램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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