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을 탈당한 함석재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과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범구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의원 빼가기>와 <의회 파괴행위>에 대한
분명한 조치가 없는 한 한나라당을
건전한 협상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도 오직 대권에 대한 과욕에 함몰돼
최소한의 정치적 신의와 도리마저 져버리는
한나라당의 후안무치한 행동에 분노한다면서
한나라당과 함 의원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집권초기 갖은 공갈과 협박, 회유로
36명의 야당의원을 빼내갔던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있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비난하기에 앞서
스스로 반성부터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경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자민련은
지역여론을 수렴해 자발적으로 수권야당에 입당한
함 의원에 대한 매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특히 민주당은 역지사지의 자세로
민심을 되돌아보라고 촉구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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