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되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둘러싸고
부시와 케리 진영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화당이 새로 채택한 정강정책에
선제공격권이 담기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1. 오는 11월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미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된 가운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재향군인회 총회에서 밝힌 이 발언은
하루 전인 어제
대테러전의 완전한 승리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자신의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입니다.

3. 민주당 케리후보 진영은
부시 대통령의 대테러전 승리 불가능에 대한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4. 민주당은 부시의 발언이 전해진 뒤
즉각 보도자료를 배포해
대테러전을 두고 오락가락하는 부시를 꼬집었습니다.

5. 특히, 민주당 케리 후보측은
상대 후보의 정당이 전당대회를 하는 동안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전례를 깨고,
오늘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부시 대통령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한 이유를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6. 테러와의 전쟁을 둘러싼 공방 속에서
공화당이 새로 채택한 정강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7. 공화당은 정강정책에서
북한과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권을 천명했습니다.

8.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지난 50년 동안 전쟁 억지력을 강조해온
미국의 대외정책의 변화가
세계 속 미국의 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