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BBS불교방송이 신년을 맞아 불교계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이 추진 하고 있는 국제개발 사업을 소개하는 기획보도, 두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부처님의 탄생지 네팔에 들어설 학교는 어떤 시설인지 살펴봤습니다.

정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가 있는 곳, 네팔은 지난해 4월과 5월 두 차례 찾아온 대지진으로 국토의 절반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네팔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9천여 명이 사망하고 2만 2천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 NGO단체들은 네팔 현지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하는 등 발빠르게 구호 활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동행은 지진 발생 이틀 뒤인 지난해 4월 27일, 봉사단을 급파해 이주민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습니다.

더욱이 주한 네팔 대사관은 조계종의 긴급구호 활동에 대해 거듭 감사를 표시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지속적인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름다운 동행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네팔 주민들을 돕기 위한 본격적인 성금 모금에도 나섰습니다.

전국의 사찰을 비롯한 불교계 단체에서는 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참여가 이뤄졌고, 이렇게 모아진 금액은 22억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아름다운 동행은 네팔 정부와 협의해 장기적인 재건사업에 대한 방향을 정하는 등 네팔 개발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수도 카트만두에 교실과 도서관 등을 갖춘 본관과 기숙시설, 실습장 등의 기술대학을 건립하는데 최종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자공 스님/'아름다운 동행' 사무총장]

"지진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저희(아름다운 동행)가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동행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지만 성적이 우수한 학생 200명을 선발해 학교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조계종은 내년 말이면 부처님의 탄생지 네팔에 기술학교가 완공될 것이라고 밝혀 한국 불교의 세계화와 해외 포교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영상편집/최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