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45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급등은
이라크 남부지역 석유시설의
공격 위협 등에 따른 것입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어제
44.8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2. 이는 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종가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3. 특히,
이같은 가격 상승은
7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1년전에 비해 39%나 뛰었습니다.

4. 또,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41.56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5. 이 역시 88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고가를 경신한 것입니다.

6. 이처럼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은
이라크 남부지역 석유시설 공격위협에
따른 것입니다.

7. 아울러, 러시아 철도청이
유코스에 대한 신용 공여를
중단한 것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8. 여기에다
베네수엘라의 정정 불안도
석유 수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9. 그러나,
한국의 석유공급처인
중동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독립기념일 휴장 관계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10. 이런 가운데
주요 산유국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파괴행위가 이뤄진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백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11. 현재 시장에는
실제 수급 상황과는 무관하게
심리적 공황에 가까운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어느 수준에서 유가 급등이
멈출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12. 다만,
석유수출국기구, 즉 오펙의
유스기안토로 의장은
다음달 열리는 회의에서
산유량 쿼터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13. 즉, 오펙은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을 지켜 본 뒤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원유를 증산할 여력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bbs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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