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공사에 반대하는
도롱뇽 소송을 지원하기 위한 백만인 서명 범불교운동본부가
9일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불교환경연대 등 33개 불교단체들은
9일 오후 서울 조계사 설법전에서 도롱뇽 소송인단
백만인 서명 범불교운동본부 출범식을 갖고
천성산 문제 해결을 위한 백만인 서명과 길거리 홍보 등을
적극 펼치기로 했습니다.

불교환경연대 대표 수경 스님과
참여불교 재가연대 박광서 대표 등 9명은 출범식에 이어
조계종 총무원 앞에서 백8배 참회정진을 하면서
천성산 문제 해결에 종단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불교단체 대표들은 총무원에 드리는 제안서를 통해
도롱뇽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천성산 구간 공사를 중단하도록
청와대 등에 건의하고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보완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또 청와대에서 41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지율스님을 찾아가 격려하고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대국민 성명서를 낭독한 뒤
다시 백팔 배 참회정진을 했습니다.

한편 불교단체 대표들은
지율스님이 단식을 벌이고 있는 청와대 앞길로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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