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43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국제 기름 값이 계속 오르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의 경제 성장마저 위축되고 있습니다.

강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 포 트 >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의
9월 인도분 가격은 1배럴에 43달러 80센트로 마감됐습니다.

어제보다 1달러 5센트 오르면서 44달러선까지 위협했습니다.

국제유가가 43달러를 넘은 것은 상품거래소가 문을 연
지난 83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국제유가는
지난해보다 무려 40% 넘게 오른셈이 됐습니다.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유코스의 석유생산이
원활하지 못할 거란 소식이 기름값 상승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의 경제 상황마저
나빠지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경제성장률은 3%.
1분기 성장률 4.5%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경기가 이처럼 나빠진 이유는 소비 지출의 부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즉 기름값이 비싸지면서 지출이 줄어들었고
이것이 경제 성장 둔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경제가 주춤하면서
전 세계 경제 상황에도 주름살을 드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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