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중진용퇴론은 경륜의 중요성 간과한 것..선택은 국민 몫"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조계사에 공권력에 투입됐다면, 결국 노동계와의 갈등이 종교계로 번졌을 것”이라며 자신이 조계사와 경찰 사이의 중재 역할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불자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정 부의장은 오늘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8일 조계사에 공권력이 투입될 것이란 이야기를 접하고 불교계가 자칫 공권력과 종교계 사이의 갈등을 야기시키려는 한상균 위원장의 전략에 말려 들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부의장은 즉각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권력 투입을 자제해 줄 것과 중재에 나서겠으니 공권력 투입 시간을 늦춰 달라고 요청한 뒤 9일 조계사를 방문해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원로중진용퇴론에 대해 정 부의장은 원로든 초선이든 선택은 국민들의 몫이고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정치는 전문성 못지 않게 많은 경험과 경륜이 필요한데 그 점을 간과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타계한 고 이만석 의장의 유지를 받들어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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