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거나, 심지어 구겨도 여전히 높은 효율을 내는 태양전지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 고민재 박사와 연세대 기계공학과 김대은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특성을 갖춘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태양전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지는 천 번을 접는 실험 뒤에도 태양빛을 전기로 만드는 광전효율이 9.68%를 유지해 지금껏 개발된 페로브스카이트 전지 중 가장 높은 효율과 기계적 안정성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전지는 종잇장처럼 우그러뜨려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고, 이후에도 광전효율 6.1%로 양호한 성능을 보였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연구진은 고효율.고유연성 태양전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 연구인 만큼 몸에 입거나 손목에 찰 수 있는 휴대용 태양광 발전 기기의 보급에 작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장희정 기자 / queen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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