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산업위 산하 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다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뉴스타파는 어제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의원 사무실이 사업장이 아니어서 카드 단말기를 설치할 수 없는데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신용카드가맹점의 명의를 타인에게 빌려주는 행위를 금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책 판매는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노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달 출판기념회에서 현장 판매할 때 사용한 출판사의 카드 단말기를 의원실에 뒀다가 3~4일 정도 사용했다며 그동안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할 때 구매 편의를 위해 관례적으로 해온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 의원은 최근 두 번째 시집 '하늘 아래 딱 한송이'를 펴내고 지난달 30일 충북 청주에서 북 콘서트를 연 바 있습니다.

노 의원은 입장자료를 내고 동료의원들은 물론이고 피감기관에도 북콘서트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으며, 국회에 포스터도 붙이지 않았다며 피감기관이 혹시 알더라도 화환도 보내지 못하게 했고 오지도 말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극히 일부 피감기관에서 관행적 수준의 도서구입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 싶어 피감기관의 책 구입대금을 모두 반환하라고 지시했고 벌써 오래전에 반환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무실에서 출판사의 카드 단말기로 책을 구입한 기관이 딱한 곳 있었는데 이도 이미 오래전에 반환조치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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