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을 살리기 위한 경남 양산 내원사 지율스님의
청와대 앞 단식기도 정진이 23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오늘 입장발표를 통해
최근 법원이 고속철도 천성산 구간의 공사를
잠정 중단하라고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며
속도의 오만함이 출가 수행자와 만 생명의 꿈을
앗아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환경위원회는 또 문제의 발단이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와 미온적 대책에 있는 만큼
정부가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하고
천성산 고층습지 보호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발전이라는 명분과
뭇 생명의 간절한 호소에 귀 기울인 수행자의 노력이
극한 대립의 상황에서 하루 속히 벗어나
생명과 화해의 광장에서 논의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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