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인터뷰 ]
 
전문가를 모시겠습니다.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이원삼 교수 전화로 모시고 이번 테러 사건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좀 짚어 보겠습니다.
 
고성국(이하 고):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원삼(이하 이): 네, 안녕하세요.
 
고: 이게 저 IS가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대개 전해지고 있는데 이 IS가 어떤 단체인지요?
 
이: 이 IS에는 시리아와 이라크가 이런 내전상태로 들어가게 되자 발생한 테러단체인데요. 맨 처음엔 그 ISIS라고 해서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국가라고 하는 명칭을 했습니다. 2개 나라에서 활동을 하다가 그 후에 ISIL이라고 그래서 레반트가 하나 더 첨가가 됐습니다. 레반트라고 하면 그 밑에 요르단까지 포함되는 조금 더 영토가 넓어진 개념이거든요. 그러다가 지금 아예 그런 구분 없이 그냥 이슬람국가라고 해서 전방위적으로 무차별적인 그런 테러 를 하는 그런 단체입니다.
 
고: 아, 그래요. 그런데 프랑스가 타겟이 된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이: 프랑스는 원래 이 지역들을 식민통치한 그런 경험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들어와서는 지금 IS가 주로 싸우고 있는 데가 이제 시리아 정부군 플러스 시리아 정부군 즉, 아사드 정권에 대항해서 싸우는 반군이라고 하는 데가 있거든요.
 
고: 쿠르드반군요?
 
이: 쿠르드반군도 있고 수니파반군도 있습니다. 이 수니파반군들은 서구가 지원해주고 있는 그런 세력들입니다. 아사드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서... 그런데 이 반군하고도 IS가 싸우고 있는데 이 반군을 유럽국가들 중에서 가장 먼저 승인한 것이 바로 프랑스입니다. 그리고선 또 요즘에 프랑스가 유럽 나라들 중에서는 가장 주도적으로 지금 공중폭격을 하고 있고 이러다 보니깐 프랑스를 선택하고 있고요. 또한 프랑스가 가지고 있는 그 상징성이 있지 않습니까? 유럽하면 프랑스의 파리 뭐 이런 것들, 그런 걸 노리로 지금 프랑스를 선택을 해서 테러를 한 걸로 지금 해석되고 있습니다.
 
고: 근데 그 동안 테러리즘이라고 하는 게 뭔가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IS테러를 보면 무슨 메시지도 없이 무차별 테러를 하고 있어서 이게 신테러리즘이라 이런 용어까지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 이 문젠 어떻게 보십니까?
 
이: 네, 그것이 9.11이후서부터 나타나는 현상이었습니다. 9.11 이전에 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문제로 인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테러를 할 경우에는 분명히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었거든요. 이런 인질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일은 그리 많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9.11서부터는 그런 대화의 효능이 별로 없으니깐 그냥 바로 무차별적인 이런 테러로 됐고 그 이후에 자살폭탄테러, 그 다음에 가장 절정에 이르는 것이 이 IS가 어떠한 이유도 없이 이렇게 하지만 물론 자신네들의 전략적인 목표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인들을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하는 것은 IS가 가장 악랄한 그런 방법을 추구해 왔습니다.
 
고: 지금 마침 터키에서 G20정상회의가 열리지 않습니까? 열리고 있는데 애초에도 반테러주의, 반테러리즘이 주요의제로 상정은 됐었지만 이제 테러문제가 제일 중요한 핵심 이슈로 극부상하지 않았습니까? IS에 대한 국제연대 이게 실효성 있는 국제연대와 공동대응, 이게 가능할까요?
 
이: 그것은 아마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 물론 선언적으로 테러에 반대한다. 뭐 이런 것은 채택이 되겠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어떤 액션을 취하기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너무나 다릅니다.
 
고: 각국의 이해 관계 중에 핵심적으로 다른 부분이 어디가 어떤 겁니까?
 
이: 일단 러시아와 서구세력이 다릅니다.
 
고: 러시아
 
이: 서구세력들은 현재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제거하겠다는 것이고요. 반군을 이제 지원하는 건데 러시아는 아주 극명하게 아사드 정권을 지금 보호하기 위해서 공격한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깐 이 두 개의 세력 간에 너무나 다른 시간이 있고요. 그 다음에 아랍 내부 안에서도 수니파와 시아파 간에 너무나 다른 시각이 있습니다. 시아파 정권인 이란 같은 아사드 정권을 보호한다고 하고 있고 거니에 반해서 이 수니파들은 이 시아파 즉, 아사드 정권이 물러나야 된다는 이 시각을 극복하지 못하면 해결이 안 될 겁니다.
 
고: 국제연대가 선언적으론 가능하겠지만 실효성 있는 공동 군사행동으로까지 나가기 어려울 거다. 그런데 IS가 말이에요. 십자가 동맹군 뭐 해서 6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를 적시했는데 그 중에 대한민국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IS가 우리 한국에 대해서 대한민국에 대해서 테러 행동할 가능성 있습니까?
 
이: 지금은 전세계 어느 곳도 테러안전지대는 이제는 없습니다. 물론 이제 경중의 차이는 물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라고 해서 뭐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거든요. 우리도 테러에 반대한다는 이런 선언도 이미 많이 하고 했기 때문에 항상 여기에 대비를 좀 해야 됩니다. 물론 지금 IS가 터레를 하는 데를 이렇게 살펴보면 주로 자기네들의 주적들, 주로 싸우고 있는 이런 데를 타켓을 해서 테러를 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 역시도 지금은 안전한 상태가 아닙니다.
 
고: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리고요. 지금 테러 용의자 7명 중에 2명이 몇 달 전에 남민 신청해서 프랑스에 들어온 사람들도 밝혀졌거든요. 그러면서 이게 난민정책 재검토 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한편에서 나오고 있고 그런가 하면 이 난민과 이번 테러 사건은 관계없다. 그래서 이것이 난민정책의 위축으로 가서는 안된다. 이런 또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교수님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 네, 그렇습니다. 지금 유럽이 가장 고통스러워 하는 것이 바로 이 난민 유입입니다. 이 난민유입은 어떤 뭐 이런 테러나 이런 것처럼 일시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장기적으로 해결이 되어야 되는 문제인데 그러다 보니깐 여기에 들어가는 경제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그걸로 인해서 발생하는 어떤 사회적인 정치적인 문제가 계속 발생되고 있을 거거든요. 더군다나 이런 테러리스트들도 들어왔다고 하니깐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서구에서는 반이민정책 나타날 것이고 우려화가 나타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랍과 단절해야 된다. 이런 기류가 흘른 가능성이 굉장히 크거든요. 이게 바로 IS가 노림수입니다. 그러다 보니깐 유럽 자체 내에서도 그거와는 상관없으니깐 인도적으로 이들을 잘 정착을 시켜야지 오히려 테러가 준다. 뭐 이런 시각들도 계속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들이죠.
 
고: 그렇군요. 지난 번에 시사 풍자 잡지에 대한 테러가 있었을 때 프랑스 시민들이 보인 태도 매우 성숙한 태도였다. 이렇게 우리가 평가하지 않았습니까? 이번 테러에도 불구하고 지켜가야 될 가치들은 지켜가는 성숙한 모습들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뭐 시간이 다 됐는데 교수님 하실 말씀이 많으시네요. 이번 테러 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뭘 생각해야 될지요? 마무리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이: 이런 사건들을 보면서 결국 지금 프랑스 국민들의 이번에 보여준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대개 보면 공격을 받으면 당장 저 적대세력과 뭐 어떻게 어떻게 해야 된다. 뭐 이렇게 하는데 여기는 오히려 포용을 하려는... 역시 똘레랑스라고 하는 포용정책이 국민들한테 잘 정착이 되어 있다는 거거든요. 우리도 이런 다문화나 이런 것에 대해서 잘 국민들이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성숙된 자세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에 올랑드 대통령이 축구 구경을 하고 있다가 보고를 받고 몰래 빠져나가서 대책 회의 주제하고 대응을 했다는 데 뭐 이거 비겁하다. 혼자 도망갔다. 이런 얘기는 별로 안 나오는 모양입니다.
 
이: 아,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뭐 성숙된 국민들 중에서는 국가 지도자는 빨리 나라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서 그런 걸 해야 된다는 또 그런 시각들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하고는 좀 많이 다릅니다.
 
고: 네, 교수님 말씀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네, 고맙습니다.
 
고: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이원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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