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인터뷰 ]
 
파워인터뷰입니다. 지난 10월 12일이었습니다. 제 11대 비구니 회장에 육문스님 당선됐습니다. 그래서 제 11대 비구니 집행부가 구성됐는데 이 11대 집행부의 사서실장을 맡게 된 진명스님 좀 전화로 연결해서 말씀 좀 듣겠습니다.
 
고성국(이하 고): 스님, 안녕하세요.
 
진명스님(이하 진): 네, 안녕하십니까! 불교 애청자여러분
 
고: 네, 스님이 저보다 불교방송 진행을 훨씬 오래 하셨죠?
 
진: 그렇죠.
 
고: 하하, 반갑게 목소리 반갑게 들으시는 청취자 분들 많으실 텐데 인사하셔야 되겠습니다.
 
진: 네, 모처럼 이렇게 라디오를 한 기분이라서 굉장히 반갑고요. 또 무엇보다도 우리 고 박사님께서 불교방송 이 시간 진행자로 컴백해 주셔서 감사하고 환영합니다.
 
고: 아우 고맙습니다. 제가 진명스님은 tvN에서 하는 오마이갓 진행을 하거든요. 그래서 자주 뵀습니다만 또 이렇게 라디오 전화 인터뷰를 하니깐 좀 새롭습니다. 스님. 하하.
 
진: 그렇죠. 네.
 
고: 지난 10월 12일 비구니회 회장 선출하는 선거가 있었던 모양이죠. 전국의 비구니 스님이 모두 몇 분 계십니까?
 
진: 저희 조계종 종단에서 10년 마다 분한신고를 하게 되어 있는데요. 분한신고를 한 스님이 약 5,365명 정도 되고요. 또 분한신고 기회를 놓쳐서 하지 못한 스님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에 다 포함을 한다면 약 6천여 명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고: 아, 그렇군요. 그 비구니회 제 11대 집행부라고 하니깐 임기가 몇 년 입니까?
 
진: 보통 회장 스님 임기를 함께 가는데요. 일을 좀 효율적으로 하고 많은 스님들이 참여하기 위해서 전반부 후반부로 이렇게 나누어서 전 집행부는 진행을 했더라고요. 이번에 저희들은 어떻게 갈지 또 저희들이 구성이 되었으니깐 차차...
 
고: 그럼 회장님 임기는 몇 년 이에요?
 
진: 4년입니다.
 
고: 아, 4년 이시고. 알겠습니다. 그 이번에 육문스님께서 11대 비구니회 회장에 당선되신 거잖아요? 어떤 분입니까? 육문스님?
 
진: 아무 육문스님하면 전국에 있는 스님들이 요즘 출가한 스님들 외에는 거의 다 아실 거에요. 비구스님들도 그렇고, 근데 평생 선언해서 대중들과 함께 수행전진 하신 분이라서 의지가 좀 분명하시고 굉장히 담백하신 분입니다.
 
고: 육문스님이 이제 앞으로 4년 간 비구니회를 이끄시게 되잖아요. 어떤 점에 좀 중점을 두실까요?
 
진: 지난 번에 인터뷰 하실 때도 보니깐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 셋째도 화합이다. 화합을 통해서 대중 공의를 이루어내어야만이 이게 우리가 변화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고: 그러면 화합에 중점을 둬서 비구니회를 이끌어 가시겠네요?
 
진: 네, 어차피 뭐 지난 번에 저희들이 한 1년 동안 비구니회가 바로 가야 된다고 문제제기를 해서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뭐 비구니회가 갈라졌다. 뭐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회장스님께는 그렇게 첫째도 둘째도 셋째를 화합을 꼽으신 것 같아요.
 
고: 그런데 비구니회는 어떤 일을 그 동안 해 왔습니까?
 
진: 어떻게 보면 뭐 전국에서 수행전진하고 활동하시는 스님들을 대변하고 그 스님들을 지원하는 뭐 음양으로 지원하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되고 또 그렇게 하고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전국에 계시는 스님들이 피부로 그걸 많이 느끼지는 못했어요. 네, 그래서 이번에는 좀 열심히 일하는 비구니로 전국에 있는 스님들이 많이 참여를 해서 정말 이 조용히 살고 있는 스님들까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비구니회가 되어 보자. 이런 각오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고: 이 6554님이 진명스님 반갑습니다. 문자 보내주셨는데요.
 
진: 네, 이게 생방송의 매력인 것 같아요. 하하.
 
고: 그런데 아까 6천 명 정도 비구니스님들이 지금 활동하고 계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전체 스님들은 모두 몇 분이십니까? 그러면?
 
진: 전체 스님을 약 50대 50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거의 분한신고를 한 숫자로 보면 그런데 그래서 약 1만 2천 명 정도 우리 조계종만.
 
고: 아, 조계종만? 1만 2천명, 그 중에 비구스님들이 한 6천 명. 비구니 스님들이 6천 명 이렇게 대략 저희들이 알면 되겠네요?
 
진: 네, 요즘은 아마 비구스님들 출가하는 숫자가 조금 많기 때문에 앞으론 점점 6대 4, 5대 5에서 6대 4,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고: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종단 안에서 비구니 스님들의 위상과 활동,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그 동안에도 좀 이런 저런 문제제기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진명스님?
 
진: 종단하곤 말입니까? 아니면...
 
고: 종단 내에서.
 
진: 뭐 우리가 보통 비구니들이 이제 이번 선거를 통해서 많이 듣게 되고 많이 하게 된 말이었는데요. 뭐 비구니들 위상강화라든지 권익을 향상시키자던지 이런 말을 자주 하고 자주 들었습니다. 이거를 잘못 이해하면 종단 내에서 비구니 스님들이 엄청나게 소외 계층 인 것 같은데 사실 그렇진 않습니다. 모든 활동을 다 하고 있어요. 단지 우리가 불교 중에서도 어떻게 보면 이제 겉으로 보이는 것은 종교 내의 특수성이 먼저는 우리가 인정을 해야 될 부분이 있고요. 또 불교 중에서도 조계종만이 지켜가야 하는 스님들 개인적으로 보면 계율이 있고 또 우리 조계종 종단으로 보면 룰이 있습니다. 바로 그 룰이 바로 종원종법에 있기 때문에 그 종원종법에 있는 차별적인 조항이라고 해야 될까요?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고려해서 정해진 종원종법이 지금 현재 맞지 않은 부분을 우리가 노력해서 풀어가자. 이렇게 하다 보니깐 위상을 얘기하고 권익을 얘기하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교단에 전통을 무시하면서 이상과 권익을 찾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종단 내에서 비구니 위상이 강화되고 권익이 향상된다는 것은 결국은 그만큼 비구니 스님들에게 책임과 의무가 수반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 노력을 할 때 거기에는 바로 부합되는 이상과 권익이 따라오지 않나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고: 알겠습니다. 위상강화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뭔가 좀 위상이 조금 낮아서 나오는 얘기지만 그러나 그것은 이 조계종 종단이라고 하는 또 한국 불교라고 하는 이런 특수 현실 속에서 이해하고 차분하게 풀어가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진: 네, 그런 말입니다. 근데 대표적으로 위상이나 권익이나 이런 부분을 이야기 할 때 대표적으로 비구니가 조계종 종회가 의석수가 전체가 81석 인데요. 비구니가 10석 밖에 없다. 이건 부족하지 않냐. 이런 의견들을 얘기하다 보니깐...
 
고: 종회가 우리나라 정치로 따지면 국회에 해당되는 거잖아요?
 
진: 네, 맞습니다.
 
고: 81석 입니까?
 
진: 네.
 
고: 81석 중에 10석이면 국회보다 나은 겁니다. 하하.
 
진: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고: 국회랑 단순비교해서 죄송합니다만 허허.
 
진: 네, 그리고 국회의 여성 비율을 보면 결코 10석이 적지 않다. 근데 그 10석에 들어가서 활동을 어떻게 하느냐? 그리고 비구니 위상과 권익을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지 절대 이 10석에 달려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고: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요. 권익향상 얘기도 같이 나오잖아요. 저는 사실 비구 스님이나 비구니 스님 모두 불교계 전체 차원에서 뭐 복지라고 그럴까 권익이라고 그럴까? 이런 데 대에서는 좀 더 세세한 부분까지 뭐 디테일한 부분까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좀 관심을 가져야 될 때가 됐다. 이런 생각이 들던데요.
 
진: 네, 그것은 우리 종단에서 풀어가야 할 숙제입니다. 풀어야 될 숙제인데 종단에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게 우리 종단에 우리 스님들 승려노후복지기금을 지금 마련을 하고 있고요. 또 병원비 지원이라든지 요즘 활발하게 그 부분을 활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뭐 이웃종교를 마치 비교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만 천주교나 원불교 같은 경우에는 노후가 굉장히 보장되어 있어요. 우리 조계종 같은 경우는 노후가 전혀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님들이 거의 개인 사설을 많이 지금 그 동안에 만들어 왔어요. 그래서 요즘은 그 사설 때문에 사설에 소속 때문에 또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근데 종단에서 이 부분을 거의 책임질 정도로 이 예산이 확보가 되고 하면 전혀 그 문제는 뭐랄까?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 알겠습니다. 이 저 이웃종교하고 단순비교하신 건 아니지만 그러나 그런 현실이 또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전체적으로 좀 권익도 향상시키고 복지도 좀 강화하는데 비구, 비구 스님 따로 없이 종단 전체가 좀, 불자들 모두가 관심을 좀 기울여야 된다. 뭐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늘 여기서 말씀 줄이겠는데요. 6218님이 문자 보내셨어요. ‘진명스님 반갑습니다. 스님 마지막방송 때 부르신 노래 생각나네요. 전 목소리까지 생각나요’ 하시면서 댄서의 순정 이렇게 하하. 맞아요? 댄서의 순정? 하하.
 
진: 마지막 방송 때 댄서의 순정을 제가 했나요? 호호, 아, 그게 아니고요. 마지막 방송 하기 전에 진행자들이 그 설날 특집을 할 때 역할 바꾸기 해서 김정렬 선생님하고 다 같이 노래를 한 곡씩 하기로 했는데 청취자들에게 재미있게 해 주기 위해서 그 노랠 했던 것 같습니다.
 
고: 댄서의 순정 좋아하세요? 스님? 하하.
 
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호호.
 
고: 아이고 직접 듣고 싶은데 시간이 다 됐네.
 
진: 네, 그러네요.
 
고: 이거 저 방송 끝날 때 노래 한 곡씩 같이 들려 드리는데요. 오늘 저 6218님 신청곡으로 댄서의 순정 좀 들려 드릴까요? 하하.
 
진: 아닙니다. 애청자들이 좋아하는 곡으로 띄워 주세요. 호호.
 
고: 하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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