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새누리당 ‘팩스 입당’ 이후 부적절한 처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새누리당에 팩스 입당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발언을 한건데요.
 
즉, 10.28 재보궐 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발언을 한 겁니다.
 
김 전 원장은 이에대해 팩스로 입당서를 제출한 뒤 그때까지는 새누리당으로부터 입당 관련 어떤 연락은 물론 입당허가서나 당원증도 받지 못한 상태였고, 당원이라는 인식이 없이 방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5일 신문을 보고서야 입당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야당 후보를 위해) 선거유세에 참여하거나 연설 등으로 지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자신의 고향인 부산 기장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새누리당 오픈프라이머리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신이 진보성향의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냈음에도 보수성향인 새누리당으로 출마하기로 한데 대해 설명하고, 처신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진탈당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이 김 전 원장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원장이 팩스 입당 후 새정연 후보 지지유세를 하는 등 해당행위를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내일 윤리위를 열어 김 전 원장에 대한 징계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편의 시트콤 같은 이번 일로 정치권이 또 웃음거리가 됐다”,  “이런 인사가 국가정보원장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팩스로 출당시켜야 한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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