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저녁뉴스 앵커멘트>

한나라당이 발의한
"신승남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그러나 자민련과 민국당이 탄핵안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함에 따라 탄핵안 처리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양창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결과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2.탄핵안의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한나라당은 과반수에 한 석 부족한 백36석에 머물고 있는 데다
캐스팅 보트를 쥔 자민련이 반대입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3.자민련은 오늘 낮
김종필 총재 주재로 오찬을 겸한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정리했습니다.

4.자민련은 탄핵안 표결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해 반대표를 던지거나
표결에 불참하는 두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반대 당론을 관철시키기로 했습니다.

5.민국당과 무소속 의원도 탄핵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6.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오늘 당 3역회의에서
민주당의 탄핵안 반대입장은 검찰을 비호해
야권을 사정하고 정권을 연장하는 기도라고 비난하면서
자민련을 적극 설득해 탄핵안을 가결시킨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7.한나라당은 특히 자민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는 8일 본회의에서 당당히 표결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8.반면 민주당은 자민련의 반대 입장에 주목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탄핵안을 부결시킨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9. 민주당은 탄핵안이 거대 야당의 횡포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면서
국회에 보고된 탄핵안을 법사위에 회부하거나
아예 표결해 불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한편 이만섭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3당 총무들을
국회의장실로 불러 여야 원만한 합의를 종용한 뒤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총장 탄핵안을 보고했습니다.

11. 탄핵안은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집니다.

BBS news 양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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