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정됐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인데, 푸틴 대통령이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포브스는 해당 인물이 영향력을 미치는 범위와 자본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74명의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해오고 있죠.
 
포브스는 푸틴에 대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도 책임을 면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을 가진 몇 안 되는 사람”이라며, “지난 6월 지지율이 사상 최고인 89%를 기록했고 시리아 공습을 단행해서 중동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2위는 올해 시리아 난민 사태와 그리스 위기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던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지난해 5위에서 훌쩍 뛰어올랐구요.
 
임기 말에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는데, 현직 미국 대통령이 2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4위는 프란치스코 교황, 5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6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3위로 가장 높았구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박근혜 대통령은 각각 40위와 43위에 올랐습니다.
 
네티즌들은 “푸틴은 법의 독재로 영향력 1위에 오른 위험인물 아닌가요?”라며 독재식 정치가 지지를 받는 현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반응이 많았구요.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 보다 대기업 부사장이 더 영향력이 있네요.”,“삼성이 정부보다 파워가 강한 듯” 이라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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