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오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앞서 20일간 행정예고기간을 가졌죠.
 
이 기간 동안 무려 47만여명이 의견을 제시했는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의견접수는 우편과 팩스, 방문접수를 통해 이뤄졌는데, 국정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15만 2천 805명, 반대의견이 32만 천 75명 이었습니다.
 
반대의견이 찬성의견보다 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반대 의견으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또 '국정화가 헌법적 가치인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한다' ‘국정 교과서는 후진 독재국가에서 채택하는 것 아니냐’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내용을 전면 수정할 것”이라는 의견 등이 있었습니다.
 
찬성 의견으로는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등 편향된 내용의 교과서에 반대한다','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국정 역사교과서 개발이 필요하다', '사회적 이념 대립과 혼란을 막기 위해 국정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습니다.
 
한편 행정예고가 어제 밤 12시에 종료된 뒤에 불과 반나절 만에 서둘러 확정고시가 돼서 그간 접수한 찬반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한 행정예고의 취지가 훼손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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