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춘천시 동면 만천리에 추진중인 골프장 조성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골프장이 건설될 경우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백년 이상 된 소나무 군락지가 훼손될 것이라며
사업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 골프아카데미는 동면 만천리 9만여평 부지에
대중 골프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골프장 조성사업은
춘천시가 시유지를 제공하고
골프아카데미가 사업비를 지불하는 민.관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골프장은 아홉 개의 홀과 클럽하우스 등의
시설이 들어서고 사업비 119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200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교통영향 평가와
환경영향 평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골프장 조성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환경오염과 수해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춘천시 만천3리 김강림 이장입니다.

<인서트>-{식수원과 지하수가 오염될 것이고 노송
군락지가 심하게 훼손될 것이다. 주민 동의 없이
진행되는 골프장 건설사업을 수용할 수 없다.}

사업주체인 춘천 골프아카데미 측은
골프장 건설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합법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춘천 골프아카데미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서트>-{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오염 피해가 없도록
골프장을 건설할 것이며, 주민들 자녀를 골프장 직원으로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인근 주민들은 다음주 중
골프장 건설 반대 집회를 개최하는 등
점차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어서
골프장 조성 사업을 위한 사업승인이 나기까지는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BBS뉴스 이용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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