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한국학 관련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는
교수와 강사 154명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와
도널드 베이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
이남희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등 154명은 성명서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역사교과서는
다양한 의견과 분석을 존중해야 한다"며
"정부의 국정화 계획이 자유로운 발언의 기회와
학문 공동체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역사서술은 새로운 질문들이 제기되면서
계속 변화해 가야 한다"며,
"역사에 단일한 해석을 적용해서는
‘올바른’ 역사를 만들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한국의 국제적 명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일본 정부의 역사 수정주의를 둘러싼 분쟁에서
한국의 도덕적 기반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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