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정오뉴스 앵커멘트>

정기국회 회기가 나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총장의 거취 를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가 한층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신승남 검찰총장이 국회 결의안을 무시하고
국회에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오늘 중으로 탄핵안을 발의할 태세이고
민주당은 탄핵안 통과를 극력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정기국회 막판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최대 쟁점현안으로 떠오른 검찰총장 탄핵소추안 이
정기국회 막판,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2.신승남 검찰총장은 국회 출석시한인 오늘 오전
국회에 출석하지 않은 채 불출석 사유서를
박헌기 법사위원장에게 제출했습니다.

3.신 총장은 사유서에서 "검찰 수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4.한나라당은 신 총장이 국회 결의안을 무시하고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데 크게 반발하면서
오늘 중으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태세입니다.

5.한나라당은 오늘 총재단 회의와 긴급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진승현 게이트 등 3대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축소수사, 은폐의혹을
밝히기 위해 국회 출석을 요구했으나 신 총장이 이를 거부한 만큼
탄핵안 발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6.다만 신건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탄핵안이 위헌 논란이 있는 만큼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해나가기로 했습니다.

7.이에 대해 민주당은 오늘 당무회의에서
검찰총장에 대한 야당의 탄핵안은
교원정년 문제에서 밀린 한나라당이 정국을 반전시키기 위해
정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8.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현정부 역대 검찰총수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함으로써 공권력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야당이 탄핵안을 제출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9한편 자민련은 검찰총장의 사퇴에는 한나라당과 입장을 함께 하고 있지만
실제 탄핵소추안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여야 대치정국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 NEWS 박경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