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인터뷰 ]
 
국회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맡고 있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고성국(이하 고): 안녕하세요. 의원님.
 
나경원(이하 나): 네, 안녕하세요.
 
고: 네, 양창욱 기자가 지금 현지 분위기를 아주 생생하게 잘 전해 주신 것 같습니다. 그 어떠세요? 같이 들으셨을 텐데...
 
나: 이번에 대통령께서 가신 것은 무엇보다도 뭐 한미동맹이 튼튼하다. 한국외교에 있어서 한미동맹이 결국 초석이자 디딤돌이다. 이런 것을 보여주시려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뭐 한미평화우호의 밤이라든지 펜타곤 행사든지 이런 것이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기 충분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정상회담이겠죠.
 
고: 아, 그래요? 저 나경원 의원은 얼마 전에 김무성 대표가 미국 방문했을 때 같이 가셨던 걸로 제가 기억이 나는데...
 
나: 네, 그 때도 같이 갔었고 외통의원장으로서 사실은 미국방문은
 
고: 좀 자주 하시죠?
 
나: 네, 자주 했습니다.
 
고: 그런데 얼마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참석했을 때 미국이 다는 아니겠습니다만 일부에서는 이거 너무 중국으로 기울어지는 것 아니냐 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나왔다고 그런던데 실제적으로 의원님은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나: 아... 저는 중국... 그니깐 외부에서는 그렇게 평가할 수 밖에 없겠지만 우리로서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갔으면 됐던 것이고요. 우리 외교에서는 결국 한미동맹을 가장 기본으로 하는 데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깐 이제 우리의 생각과 달리 외부에서 한국이 중국에 경세된 것 아닌가 그런 우려가 크고 또 미국도 사실 속내는 그렇게 편치 않을 거거든요.
 
고: 글쎄 말이에요.
 
나: 네, 그러한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 또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있어서 결국 두 분이 하셔야 될 얘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고: 미국 정부도 미국 내에 일부 그런 시각이 있다는 것을 의식 안할 수가 없으니깐 이번에 좀 더 각별하게 또 따듯하게 우리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그런 우려를 좀 불식시키기 위해서 미국 정부도 좀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 네, 그렇습니다. 네 뭐.
 
고: 그리고요. 지금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정상 회담을 하는데 여기서 좀 성과 있게 잘 됐으면 좋겠다. 아까 이런 말씀하셨는데 역시 북핵 문제 해결이라든지 또는 한미 간의 전통적 우호도 확인하지만 혹시 또 중국에 대한 한국과 미국 간의 어떤 조율 같은 것. 또 일본과의 관계 조율 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되겠죠?
 
나: 네, 그런 것이 중요한 의제이긴 하지만 저는 이번 한미동맹에서는 거기 플러스 글로벌 쉬에 대한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미동맹이 강하다는 것은 우리가 친하다는 것만 강조해서는 되는 아니거든요.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으로써 뭘 같이 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요. 그 동안은 뭐 동북아의 있어서 한국이 미국의 유일한 어떤 미국이 원할 경우에 한국의 어떤 의무를 할 수 있는 동맹이었다면 일본의 위치가 상당히 지금 바뀐 부분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지금 말씀하신 이슈는 어떻게 보면 한국 중심의 이슈잖아요?
 
고: 아 그렇죠.
 
나: 한반도의 평화안정, 뭐 한반도 통일. 거기에 대한 기본적으로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미국의 역할 뭐 이러한 것도 논의의 함축이 되지만 플러스 사이버 복원, 뭐 기후변화, 에너지 이런 것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한국이 미국과 어떠한 파트너십 갖고 하겠느냐. 결국 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그러한 부분에도 같이 포커스가 맞춰져야 된다. 그것이 오히려 한미동맹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고: 아, 그래요. 나경원 의원 지금 중요한 지적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깐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들이 워낙 현안들을 많이 갖고 있으니깐 이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미국과 만나서 글로벌 이슈를 대등하게 이야기해야 할 만큼 이제 우리나라도 국력이 커졌고 큰 나라가 됐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나: 그것이 미국 측에서 원하는 겁니다. 사실은... 미국 측에서도 원하고 저는 한국이 국제사회에 있어서 그런 역할을 할 때도 됐고 그 정도의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이제 미국에 가서 지난 7월에 제가 외통위원장으로 방문을 했었는데 그 당시 미국의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났는데요. 이제 한국이 중견국 외교라고 하는데 한국은 중견국 넘어선 나라다. 결국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 한국의 역할을 좀 해라. 그것이 지금 중요한 때다라는 이야기를 제가 좀 들었었어요.
 
고: 미국 기자들이 그래요?
 
나: 미국의 이제 저... 싱크탱크.
 
고: 싱크 탱크. 저 연구원 그런 거군요. 알겠습니다.
 
나: 연구원 수준은 아니고요. 조금 더 높은 분을 만났습니다.
 
고: 글로벌 리더들. 알겠습니다. 하하. 네, 그 사실 그래서 저도 또 우리 국민도 우리 대통령이 미국가서 맨날 무슨 저 북핵 문제만 얘기할 게 아니라 세계기후변화를 같이 걱정하고 말이죠. 세계 빈곤의 문제, 질병의 문제를 머리를 맞대고 같이 수교하는 모습을 좀 보고 싶거든요. 이번에 그렇게 좀 됐으면 좋겠네요. 사실 따지고 보면 UN의 반기문 사무총장이나 또는 세계은행의 김용 총재나 우리 한국인들이 전세계 글로벌 이슈를 지금 주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나: 네, 그렇죠. 사실 중요한 국제기구 수장들 다 한국분들이라서요. 저희가 뭐 대통령께서 UN방문하실 때도 또 UN정상회의에 참석하실 때도 늘 같이 또 만나시잖아요.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자리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 글쎄 말입니다. 하여튼 중요한 대목을 지적해 조신 것 같습니다. 그러시고요. 대통령이 미국 출발하기 전에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나면 한일중 삼국정상회담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실제로 이게 11월 초에 한일중정상회담이 열리는 걸로 지금 조율이 되고 있는 모양인데요.
 
나: 거의 조율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 그러면서 삼국만 삼국이 같이 만나는 것과 별도로 한일정상회담도 같이 추진하고 있다. 뭐 같이 그렇게 열리게 될까요?
 
나: 저는 긍정적으로 보는 편인데요. 실질적으론 조금 풀어야 될 숙제가 있긴 합니다. 근데 결국 뭐 한일 정상회담 자체가 있었다는 자체가 메시지를 많이 주는데 거기에 있어서 조금 일본 측과 마지막 조율을 필요하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는 좀 한일이 이 역사문제나 우리가 풀어야 될 문제가 있지만 그것이 해결되지 않더라도 일단 만나서 정상이 만나서 그것을 푸는 데 좀 보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고: 그 역사문제 또 위안부 문제 이런 등등과 관련해서 뭐 우리가 일본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원칙적 입장을 견제하는 것과는 별도로 일본이 역시 미국 얘기는 안 들을 수 없다는 게 국제전문가들의 얘기더라고요. 그러니깐 이 역사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이 좀 더 원칙적으로 우리와 좀 입장을 공유한다든지... 지금 중국과 우리는 대체로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데 뭐 그런 것을 이번에 좀 우리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한테 좀 촉구하고 그런 필요는 없을까요?
 
나: 그런 이야기도 당연히 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한일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한 미국 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서 사실 오바마 대통령도 군대위안부 문제라든가 등에 대해서 아주 강력하게 그 당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언급하기도 했었죠. 사실상 해결되지 않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요청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고: 한일정상회담 해서 한일관계과 정상화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는 미국이 줄기차게 해 온 것 아닙니까?
 
나: 그렇죠. 미국이 더 요구했죠. 근데 일본이 일본의 국내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어떻게 잘 해결될 것이냐. 결국 한국과 일본의 인식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그 간격 속에서 어떠하게 양국이 인정하고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해답을 얻어 가느냐가 핵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고: 알겠습니다. 오늘 나경원 의원께서 말씀하신 이런 저런 이슈들 오늘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잘 좀 풀리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나: 네, 고맙습니다.
 
고: 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맡고 계신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아침저널 기자 / am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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