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필 전 성원토건 회장이 공적자금 유용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불교계에 대한 김 전회장의 공덕을 감안해
교계차원의 구명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서울 성북동 연화사의 원전스님은 오늘 낮
교계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전회장이 기업을 잘못 운영해
공적자금을 잘못 관리한 책임은 있지만,
정상적인 기업운영 기간에 이뤄진
종교시설,불우이웃.교육시설 기부행위까지
기업부도와 공적자금 손실의 원인으로 매도되는 것은
억울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원전스님은 성원토건은 지난 1980년대부터
외환위기 직전까지 창원의 임대아파트 천세대 무상기증을
비롯해 봉암사 법당,통도사 설법전 등 불사 40여건과
거제도 금강유치원,해인사 은아유치원 등 20여곳의
유치원과 어린이 집 기증,그리고 김해 노인요양원 보현행원,
구리 무료병원 기증 등 복지시설 지원을 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원전스님은 김 전회장의 이러한 불사와 복지시설 지원은
오직 불교의 무주상보시 정신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면서
김 전회장이 행한 선의의 시주행위를 감안해서라도
불교계 차원의 구명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김 전회장이 이번일을 계기로 새로운 삶을 살고,
특히 서민을 위한 불교병원,불교학교 설립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계차원의 선처호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원전스님은 지난 5월 김 전회장 구속당시 보도된
서울 성북동 호화주택 문제와 관련해
이 집은 도심사찰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994년 구입해
1997년 통도사에 기증한 것이라면서
외환위기로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사찰로 건축하지 못한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 집은 현재 스님들의 기도처와 요사채,
불자들의 수행처로서 도심 포교당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100평의 체력단련실,해외명품 의류보유 등으로
일반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이로인해 종교적 도덕심과 명예가 훼손됐다며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행태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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